'레슬링 선수 귀" 자석으로 치료

2004. 10. 2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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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양배추 모양으로 심하게 변형돼 일그러진 귓바퀴를 자석으로 손쉽게 치료하는 길이 열렸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장충현 교수는 20일 “레슬링이나 유도처럼 몸싸움을 하는 격투기 종목 선수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꽃양배추 모양 귀’를 자석을 이용한 압박처치로 손쉽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레슬링과 같은 격투기를 하는 선수들의 귀가 심각하게 변형되는 것은 경기 중 귓바퀴를 자주 다치기 때문이다.

경기 중 귓바퀴 부상으로 생긴 혈종을 제때 치료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결국 귀 모양이 꽃양배추 모양으로 변형되는 것. 꽃양배추 모양 귀가 속칭 ‘레슬링 선수 귀’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처럼 변형된 귓바퀴는 귀에 생긴 혈종 부위를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처치를 해줘야 본래 모양을 살릴 수 있다.

문제는 수술 후 감염을 막기 위해 필요한 압박처치가 쉽지 않다는 점. 이를 위해 다양한 모양의 압박기구가 나와 있지만 지나치게 커서 실제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장 교수의 설명.장 교수는 이같은 어려움을 아주 단순한 원리를 활용한 자석치료로 극복했다.

자석의 서로 당기는 원리를 이용하여 혈종을 제거한 귓바퀴 양쪽에 자석을 붙여 압박을 가하는 방법이다.

장 교수는 “장신구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압박 처치용 자석을 다양한 모양으로 디자인할 수도 있다”며 “값도 기존의 압박기구들보다 훨씬 저렴해 환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기수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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