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수 내가 미영이라면..바짓가랑이 안 붙든다

2004. 10. 8.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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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명희 기자] "저라면 그냥 보내줄 것 같아요."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 그 여자 없인 하루도 살기 힘들다"고 한다면 어떻게 할까. 주부 탤런트 오연수(33)는 "그런 상황이면 구태여 남편 안잡는다"고 말했다. 오연수는 KBS 2TV <두번째 프러포즈>(극본 박은령 연출 김평중)에서 바람난 남편에게 버림받는 주부 장미영 역을 실감나게 연기, 아줌마 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극중 오연수가 연기하는 장미영은 남편 팬티를 잠옷으로 입는가 하면 비디오 연체로 500원을 아까워하는 전형적인 억척 아줌마. 오연수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줌마 역할"이라며 "전에는 예쁘게 보이려고 촬영 2시간 전에 와서 화장을 했는데, 이젠 촬영 시간에 맞춰 와서 화장기 없는 얼굴로 연기한다"고 말했다. 여리고 우아한 이미지의 오연수도 벌써 결혼 7년차에 접어드는 "중견 주부". "아들 둘 키우는 엄마라 거칠어지지 않을 수 없다. 정말 목소리도 커지고 말도 많이 하게 되더라." 오연수는 지난해 둘째 아들(2)을 출산한 후 이번 드라마가 첫 복귀작이다.

오연수는 최근 방송분에서 이혼해 달라는 남편의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제발 한번만 다시 생각해 달라"고 매달린 미영의 모습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연수는 "절대로 그런 상황은 맞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배신감을 느끼겠지만 상황에 맞게 남편을 보내 줄 것 같다. 어차피 마음이 떠난 사람이 붙잡는다고 다시 돌아오겠느냐"고 말했다.

실제의 오연수는 남편 손지창(34)과 연예계에서 소문난 잉꼬 부부다. 오연수가 촬영으로 바쁜 요즘에는 손지창이 집안일과 아이들 수발을 도맡고 있다.

이혼에 위자료 사기까지 당한 미영은 앞으로 씩씩한 커리어우먼으로 180도 변신한다. 호텔 룸메이드로 새출발해서 프랜차이즈 음식점 최고경영자(CEO)로 성공한다.

김명희 기자<kmh1917@ilgan.co.kr>-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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