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박경희 상주 자청

2004. 8. 10. 03: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최영균 기자] 가수 겸 MC 탁재훈(36)이 9일 53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수 박경희와의 남다른 인연으로 상주 노릇을 하며 빈소를 지켰다.

늘 쾌활한 탁재훈이 깊은 슬픔에 잠겼다.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내면서 평소 "이모"라고 부르던 박경희가 9일 오전 지병으로 세상을 떴기 때문. 탁재훈은 10일 오전 빈소가 마련된 경남 창원병원으로 내려가 11일 오전 발인까지 남자 손이 부족한 상가에서 손님들을 맞으며 상주 노릇을 했다. 박경희는 남편이 먼저 세상을 뜨고 외동딸은 미국에 있는 상황에서 운명을 달리했다.

탁재훈은 9일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바로 창원으로 내려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이날 조카가 태어나 하루를 머문 뒤 10일 새벽 서둘러 갔다. 이처럼 탁재훈이 박경희에게 각별한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봐오면서, 피를 나누지는 않았어도 친척같이 지내온 사이이기 때문. 박경희는 <저 꽃속에 찬란한 빛이> 등의 히트곡으로 각종 국내외 국제 가요제를 휩쓸던 1970년대 중반 탁재훈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의상실을 자주 드나들었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와는 자매처럼 지냈고 탁재훈을 조카처럼 아꼈다. 탁재훈은 "(박)경희 이모를 보며 정말 멋있다는 생각을 했고 가수 꿈도 키웠다. 병은 있으셨지만 돌아가실 정도는 아니었는데 갑자기 떠나셔서 너무 안타깝다"며 눈물을 삼켰다.

최영균 기자<ck1@ilgan.co.kr>-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탁재훈.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