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철 관전평] SK 제춘모 변화구 의존 아쉬워
[일간스포츠] 2연패를 당한 삼성은 공.수.주 할 것 없이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많은 안타(14개)를 친 것 보다는 상.하 타선 구분 없이 골고루 제 역할을 잘 해준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경기마다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정말 좋으련만…. 삼성 선발 배영수는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 경기였다. 코칭스태프에게 장차 에이스로 발돋움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서 SK 젊은 투수들인 제춘모와 송은범은 지금이 아니라 미래를 보고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를 반성해봐야 할 것 같다.
제춘모는 좋은 구질과 신체적인 조건을 갖춰 장차 한국 프로야구의 간판이 될 수도 있는 선수이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너무 눈앞의 승리에만 집착하는 모습이다. 그래서인지 이날도 힘 있는 직구보다는 변화구에 의존하는 비율이 많았다.
제춘모는 충분히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자질을 타고 난 선수이다. 공격적인 피칭을 해야 한다. 한 점을 내주는 한이 있더라도 빠른 공을 던져야 한다.
즉 피칭 패턴을 바꿔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변화구 투수로, 그저 그런 투수로 선수 생활을 마감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반대로 송은범은 공격적이고 자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하지만 마운드에서는 매 이닝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 3, 4회를 잘 막았지만 5회 오리어리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후부터 평상심을 잃어 버리고 집중타를 허용, 4실점했다. 안타를 맞더라도 자신을 통제하고 인내심을 발휘하는 모습이 아쉽다. 어린 선수로서 경험 부족이 큰 원인이라고 하지만 기분에 너무 좌우되는 피칭을 한다. 프로 선수라면 한꺼번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어서는 안된다. IS 해설위원-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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