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집 발표 김범수 "흑인 음악 맘껏 했어요"
[일간스포츠 최영균 기자] 김범수(25)가 자신감 가득한 음악과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범수가 4집 <가슴에 지는 태양>을 발표했다. <보고싶다> <하루> <약속> 등 정적인 발라드로 사랑받았던 기존의 3집까지와는 달리 이번 음반에서는 화려한 가창력과 창법을 맘껏 구사하며 자신이 "한국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라는 소리를 듣는 이유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달라진 것은 이뿐 아니다. 방송 공연 등 각종 활동에서도 차분히 대답만 하던 예전과 달리 활달하게 농담을 던지는 등 적극적으로 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다 작년 얼굴 공개 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는 김범수의 이번 4집의 의미를 들어 봤다.
■나를 되찾다 작년 5월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통해 얼굴을 공개한 후 "자신감을 찾았다"고 했다. "얼굴 없는 가수로 숨어 살다 보니 스스로 움츠러들었다. 알게 모르게 열등감에 시달렸고 이런 감정이 음악과 태도에 배어들었다. 얼굴 공개 후 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원래의 나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내가 갖고 있는 장점들을 머뭇거리지 않고 제대로 담은 음반이 이번 4집이다." ■나이도 되찾다 4집 수록곡에 대해 "내 나이로 돌아와 만든 음악"이라 했다. "아직 20대 중반이지만 이전 음반까지는 성인 취향의 한국형 마이너 발라드를 주로 하다가 이번 음반에서는 흑인 음악을 맘껏 구사해 봤다." 대신 너무 전문적인 흑인 음악으로 치우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인수 윤일상 이현도 황세준 등 히트 작곡가들에게 곡을 맡겨 대중들의 취향을 고려했다. 타이틀곡도 이전 히트곡과 비슷한 성향의 <가슴에 지는 태양>으로 정해 팬들이 자신의 새 음반에 편하게 접근하도록 했다.
■고수들끼리 논다 이번 음반에는 큰 의미가 있는 곡이 실려 있다. 브라운아이즈 출신 윤건이 처음으로 다른 가수에게 선사한 곡인 <후회가 싫다>가 그것. 윤건은 거의 모든 가수가 곡을 받고 싶어하는 작곡가지만 지금까지 누구도 곡을 받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그 첫 대상이 됐다는 사실은 김범수의 위상을 잘 보여주는 일이다. 이 밖에 이번 음반은 박효신 리쌍 주석 BMK 사랑과 평화 등 화려한 피처링 진용을 자랑하는 등 그의 이름값에 걸맞게 만들어졌다.
최영균 기자<ck1@ilgan.co.kr>"누드라면 자다가도 벌떡" "누드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요." 이번 4집 발표를 앞두고 누드 서비스 때문에 시련을 겪었다. 인터넷, 모바일 누드 서비스를 위해 촬영된 탤런트 사강의 영상 중 누드가 아닌 일반 영상을 뮤직비디오로 활용했는데 사강과 누드 서비스업체와 분쟁이 생기면서 자신까지 누드와 직접 관계가 있는 것처럼 알려졌다.
TV 활동을 많이 하지 않는 김범수는 뮤비가 홍보의 주 수단. 하지만 이런 문제가 생겨 뮤비를 적극적으로 틀지 못해 곡을 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그 생각만 하면 잠도 잘 오지 않는다"며 "음반시장의 어려움 때문에 벌어진 일로 알고 있다. 이런 분쟁에 내 이름이 거론되는 것도 유감이고 해결이 빨리 됐으면 좋겠다. 내 노래는 노래만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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