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식 다시 보기] 높이 나는 부산갈매기..바닥 기는 큰 점수차 승패

2004. 5. 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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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3일 현재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홈경기 선전으로 관중동원은 지난 시즌 대비 194%(10만 894명), 입장수입은 무려 255%(4억 2100만 원)가 늘었다. LG 두산 등 서울 팀과 함께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중견 야구인들이나 기자들 대화의 화두는 단연 롯데의 변화된 모습이다.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져 최근 몇년간 침체됐던 한국프로야구가 활성화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모두가 바라고 있는 것이다.

물론 롯데뿐만은 아니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던 두산이 분발하고 있어 1위와 공동 5위 3팀의 승차가 3게임에 불과할 정도로 순위다툼이 치열하다.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팬들의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SK(-25%) 기아(-27%) 한화(-20%) 삼성(-19%) 등이 지난 해에 비해 관중이 격감하는 바람에 전체적으로는 지난 시즌 대비 5% 증가에 그치고 있다. 또 최근 경기에서 큰 점수 차이로 이기고 지는 양상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 달 24일 현대-두산전, SK-기아전 2경기 모두 13:1의 큰 스코어차를 기록했고 27일에는 두산이 한화를 무려 20:3으로 대파했다. 대승과 대패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경기 내용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팬들의 관심이 갈수록 해외파들의 활약에 쏠리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선수들이 매 경기 몸을 던지는 허슬 플레이로 최선을 다해야 한국프로야구가 살 수 있다. 구단 프런트가 관중 동원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음을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은 자각해야 한다.

프로야구의 활성화와 입장수입의 극대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 해도 선수들의 의식구조에 변화가 없다면 모래 위에 누각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나마 스포츠전문지와 전문방송들이 적극적으로 한국프로야구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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