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백상 예술대상 26일 화려한 개막
[일간스포츠 김가희 기자 윤고은 기자] ▼한국 영상 문화의 현주소를 짚어볼 수 있는 제4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오는 26일 서울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성대하게 거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제39회 시상식 때 영광의 수상자들.제4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오는 26일 오후 5시 55분부터 서울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화려하게 막이 오른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백상예술대상은 공정성과 규모면에서 명실공히 국내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1년을 빛낸 스타들이 총출동하며 영화와 방송 부문의 작품을 총정리하는 아주 뜻깊은 무대다. SBS TV의 생중계로 무대의 흥분과 열정이 고스란히 안방까지 전해질 제4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대장금" 등 격전…김희애・이영애 등 최우수연기상 경합 ■방송 "드라마 격전." 지난해에는 인기 있고 사회적 파급까지 컸던 드라마들이 많이 나왔다. MBC TV는 시청률 50%대를 기록중인 <대장금>과 퓨전 사극의 새 장을 연 <다모>, 젊은이들의 동거 문화를 정면으로 다룬 <옥탑방 고양이>가 주목 받았다. KBS TV는 호주제 문제를 이슈화시킨 일일극 <노란 손수건>과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떠나는 아내의 심정을 애잔하게 그린 <로즈마리>, 노희경 작가의 탄탄한 구성과 대사가 빛나는 <꽃보다 아름다워> 등이 있다.
SBS TV는 겨울에 강했다. 김희애의 열연이 돋보인 <완전한 사랑>, 권상우를 톱스타로 올려놓은 <천국의 계단>, 멜로심리극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낼 정도의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발리에서 생긴 일> 등을 자랑할 만 하다.
이 때문에 최우수 연기상을 놓고 스타들의 불꽃튀는 경쟁이 불가피하다. 특히 여자 연기자 중 누가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년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김희애는 <완전한 사랑>으로 2연패를 노리고 있다. 2년 만의 연기 복귀를 <대장금>으로 화려하게 알린 이영애와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 등 지난 한 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낸 하지원이 유력한 후보군이다.
시청자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건강한 삶의 현장을 보여준 교양 프로그램도 수준작이 많아 후보작 선정조차도 만만치않다. SBS TV <환경의 역습> <도전 100만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 KBS TV <생로병사의 비밀> <VJ특공대> <한민족리포트>, MBC TV <가족> <중국 5부작> 등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다.
1000만 관객동원 "실미도" "태극기…" 양보할 수 없는 전쟁 ■영화 영화부문은 수준 높은 작품들의 대거 등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관객 1000만 시대를 연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두 편의 한국형 블록버스터뿐 아니라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로 관객을 끌어모은 작품들이 쏟아져 뜨거운 경합이 예상된다.
작년 12월 24일 개봉한 <실미도>와 올 2월 5일 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영화 1000만 시대를 연 작품.(<태극기 휘날리며>는 오는 14일께 1000만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영화의 신기원을 연 두 작품은 작품상, 연출상, 최우수연기상, 시나리오상 등 각 부문에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스캔들> <바람난 가족> <말죽거리 잔혹사> 등 빼어난 작품성으로 사랑받은 탄탄한 작품들이 가세, 심사에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 영화의 비약적 발전과 관객들의 진한 애정에 힘입어 작품성과 흥행면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영화가 많아졌다는 것을 입증한다.
최우수 연기상 부문에서 "국가대표급" 배우들의 경쟁이 흥미진진하다.
송강호 최민식 설경구 장동건 박중훈 등 남자 배우와 전도연 이미숙 문소리 엄정화 김선아 등이 눈에 띈다. 신인연기상 부문도 치열하다.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스캔들>의 배용준. 오랫동안 TV 드라마를 통해 높은 인기를 누려온 그가 영화로 옮겨 신인상 수상에 도전한다. 이 외에 임수정 박한별 등 샛별들이 후보군을 이룬다.
김가희 기자<kahee@ilgan.co.kr>윤고은 기자-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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