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S 조사] 무응답층 감소하는 가운데 1〜3위 "불변"
[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와 TNS(테일러넬슨소프리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무응답층이 크게 감소하는 가운데 1〜3위의 순위가 바뀌지 않았다.
타 지역과 비교할 때, 무응답층이 가장 적은 서울에서 열린우리당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강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5일 KSOI(www.ksoi.org)는 지난 2일 TNS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당별 총선지지도는 열린우리당 26.9%, 한나라당 19.5%, 민주당 15.1%, 민주노동당 7.9%, 자민련 1.8%의 순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연초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고 50%에 육박했던 무응답층이 2월 들어 28.8%로 감소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전 조사(1월16일)와 비교할 때,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1.7%, 1.8% 상승하고 한나라당이 1.3% 하락했지만 순위 변화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변화는 아니었다. (이번 조사의 신뢰도 95%에 표본오차 ±3.7%)"현재 지지 정당을 총선까지 계속 지지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응답자들의 64.8%가 "그렇다", 31.1%가 "아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를 정당별로 세분화할 경우 열린우리당 69%, 한나라당 67.5%, 민주당 52.7%의 충성도를 나타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두 명 중 한 명 꼴로 총선에 이르러 지지정당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결집력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된다.
민주당의 최근 행보에 대해 전략지역인 호남권 유권자들 반응은 냉담했지만, 수도권(호남출신 유권자)과 충청권, 강원제주권에서 소폭의 지지층 결집 효과가 나타났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열린우리당이 서울(31.5%)과 인천경기권(23.2%) 등 수도권에서 1위를 달렸다. 광주전라권에서는 우리당 35.5%, 민주당 25%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 지역에서 "한화갑 변수"가 민주당 지지도 제고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한화갑 수사가 민주당 죽이기"라는 주장에 대한 공감도는 전국과 호남 모두 약 30%의 지지율에 그쳤다.
대전충청권에서는 한나라당(20.3%)과 열린우리당(20%), 민주당(18.8%)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1〜3위가 1.5%라는 박빙의 격차를 보였다.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자민련은 9.9%의 지지율에 머물렀다.
부산-울산-경남권에서는 한나라당 25.3%, 열린우리당 24.7%을 기록했고, 대구경북지역에서도 한나라당 29.1, 열린우리당 26.9%로 양당이 영남권 1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PK 4.4%, TK 4.7%)강원제주권에서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모두 24.4%로, 1위를 다투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19.3%로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세대별로는 열린우리당이 20대, 30대에서 각각 36.3%, 32.5%의 쏠림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50대에서는 한나라당이 25.5%의 지지율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40대에서는 열린우리당 22.3%, 민주당 17.8%, 한나라당 16.6%로, 마음을 정하지 못한 40대의 표심을 보여준다.
특히 한나라당의 이미지에 대해서는 "기득권을 지키는 수구정당"(61.3%)이라는 부정적 평가가 "합리적 보수지향 정당"(31.2%)이라는 긍정적 평가의 2배에 달해 이미지 쇄신이 시급함을 보여주고 있다. "4년 후엔 자민련 꼴 날 것"이라는 한나라당 외부공천심사위원 이문열씨 발언에 대해서는 "정확한 비판으로 공감한다" 49.8%, "지나친 비판으로 공감 안 한다" 41.8%로 찬반 양론이 갈렸다.
KSOI는 또한 전국조사 샘플 155명에 100명을 추가, 총 255명의 서울시민을 상대로 4개 권역별 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지역 총선 지지도는 열린우리당 31.5%, 한나라당 19.8%, 민주당 16.4로, 강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이 1위를 달렸다. (지지정당 없음 23.1%) 다만, 강서권에서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2.3%의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4개 권역별 지지도는 다음과 같다.
▲ 강북권 :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중구. 중랑구. 광진구열린우리당 38.5%, 한나라당 16.2%, 민주당 14.3%.▲ 중부권 :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은평구. 종로구열린우리당 29.5%, 한나라당 16.7%, 민주당 14.6%▲ 강서권 : 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열린우리당 28.1%, 민주당 25.8%, 한나라당 17.3%▲ 강남권 : 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한나라당 31.9%, 열린우리당 26.2%, 민주당 8.1%각당 대표에 대해서는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 44.9%, 조순형 민주당 대표 39.1%,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 26.3%의 호감도를 나타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 31.6%, "잘못하고 있다" 64.3%로 여전히 답보상태에 있다.
한귀영 KSOI 연구실장은 "타 여론조사기관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8〜13% 사이를 나타내고 있는 데 반해 KSOI-TNS 조사는 민주당에 다소 우호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이 보이지만, 전체 판세를 흔들기에는 역부족이다. 오히려 지금은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야할 시기"라고 분석했다./손병관 기자 (redguard@ohmynews.com)- ⓒ 2004 오마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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