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아리랑 "사창가 만화 계보 잇는다"

2003. 12. 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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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장상용 기자] 미아리, 용주골… 이번엔 중동. 떠오르는 신흥 사창가인 성남 중동을 사실적으로 다룬 만화 중동 아리랑 이 나와 화제다. 2000년, 2001년 연달아 등장해 사창가 만화의 라이벌 시대를 이룬 박인권 씨의 미아리 와 김성모 씨의 용주골 계보를 잇는 작품. 미아리 와 용주골 은 당대의 인기 사창가를 취재해 만화의 소재로 택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고 만화 때문에 사창가로 손님이 몰려들기도 했다.

용주골 과 일간스포츠 연재작 여인추억 의 작가인 김성모 씨가 선보인 중동 아리랑 (전 10권)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한 개 골목 50여 개의 사창가밖에 없던 중동이 현재 세 개 골목 150개의 "사창가 도시"로 변모한 과정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작가에 따르면 미아리 쪽에 집중 단속이 이루어지면서 새 피난처인 중동이 급부상했다. 대단히 저렴한 가격과 파격적인 서비스로 취객들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이 작품은 미아리에서 자란 꼬마가 그곳의 일류 건달로 성장하는 미아리 나 쌍둥이 남매가 각각 용주골의 여왕과 보스가 되는 용주골 보다 사창가 자체를 더 적나라하게 파고들었다. 주인공 여자가 중동에 끌려와 겪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동 내부의 알력 관계, 여자들이 돈을 버는 과정 등도 볼 수 있다.

용주골 제작 당시 취재를 위해 용주골에서 며칠 동안 직접 생활하기도 한 김 씨는 "성남의 조그만 방석집 골목이 이렇게 거대하게 변한 모습을 보고 놀랐다. 아마 이 곳을 다녀오면 다른 곳은 찾고 싶지도 않을 것"이라며 취재 소감을 털어놓았다.

장상용 기자 enisei@dailysports.co.kr-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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