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 "여름향기" 울고 비극결말 "다모" 웃었다
[일간스포츠 이은정 기자] "절반의 성공 vs 의외의 대박." 같은 시간대(월화 밤 10시)에 방송됐던 KBS 2TV 여름향기 와 MBC TV 다모 가 8, 9일 각각 막을 내린다. 히트 메이커 윤석호 PD의 가을동화 겨울연가 에 이은 사랑 연작이라는 이유로 관심 속에 시작했던 여름향기 , 신인 연출자인 이재규 PD의 패기넘친 데뷔작 다모 . 두 화제작의 맞대결은 예상을 깨고 "다모의 판정승"으로 끝을 맺게 됐다.
추석 기간 특별 편성으로 8일 2회 연속 방송으로 종영된 여름향기 는 아름다운 영상미를 만들어낸 윤석호 PD의 연출력과 송승헌 손예진의 연기력은 호평받았지만 MBC TV 옥탑방 고양이 에 이은 다모 라는 의외의 복병을 만나면서 시청률이 10% 후반대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그러나 여름향기 는 OST 음반이 인기 1위를 달렸고 대만을 비롯 아시아권의 판권 수입 제의가 잇따라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반면 "여름향기"와 장르가 다른 무협멜로 "다모"는 방송 초반 시청률은 10% 후반대였지만 인터넷 돌풍을 일으키며 "다모 폐인"(다모 마니아)이라는 신조어와 "~했소" "~하오"라는 고어체를 만들어내는 등 시청자들의 사이버 응원이 대단했다. 두 드라마의 결말 역시 대조적이다. 손예진이 심장병으로 죽는 것으로 설정됐던 "여름향기"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전폭 받아들여 해피엔딩으로 수정됐지만, "다모"는 이서진 하지원 김민준 등 세 주인공이 모두 죽음을 맞는 비극으로 끝을 맺는다.
두 드라마는 장르가 다름에도 동시간대에 젊은 층을 시청 타깃으로 했다는 점에서 그 승부가 화제를 모았고, 결국 "다모"가 웃으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은정 기자 mimi@dailysports.co.kr-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