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당내 인사 ‘사이버 렉카’ 비유...“장경태 함구령 내려야”

황인성 2022. 11. 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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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당내 일부 인사를 '사이버 렉카'에 비유하면서 날 선 비판을 내놨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한동훈과 싸움에서 번번이 패배하고 증거도 없이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고 EU대사의 발언을 왜곡해 민주당발 외교 참사를 일으킨 김의겸 대변인부터 교체해야 한다"며 "아울러 빈곤 포르노 발언과 김건희 조명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장경태 최고위원은 함구령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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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엽말단 주장으로 헛발질”...장경태·김의겸·서영교 등 직접 거론
장경태 “함구령, 내가 하고픈 말” 응수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임형택 기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당내 일부 인사를 ‘사이버 렉카’에 비유하면서 날 선 비판을 내놨다. 최근 ‘빈곤 포르노’ 논란을 빚은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과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대변인을 향해 비판으로 당직에서 물러나길 촉구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 바꾸고 제대로 싸워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실상 장경태·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과 김의겸 대변인을 비판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요즘 뉴스를 보면 한숨만 나온다. 여야가 싸우는 내용이 김건희 여사 사진 조명, 김건희 여사 손짓 이런 수준”이라며 “민주당이 정권의 탄압에 위기를 맞고 있는데 도대체 왜 이런 걸로 싸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금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전략도, 노선도 없이 개인플레이만 난무하는 정당이 되고 말았다”며 “대변인과 일부 최고위원이 사이버 렉카들이 펼치는 지엽말단적인 주장을 가져와 반복하면서 헛발질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이버 렉카’는 각종 이슈 사건 사고를 조회수를 끌어올릴 목적으로 자극적 주장하는 유튜버 등을 지칭하는 말이다. 박 전 비대위원장이 ‘사이버 렉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민주당 일부 인사들의 발언이 본질을 벗어났다는 것을 주장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박 전 비대위원장은 “역대 최고의 의석을 가진 야당이 역대 최고 수준의 무능한 여당을 상대로 어쩌면 이렇게 싸움을 못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맞서 싸워야 할 건 민생입법과 예산투쟁, 국정조사다.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장경태 최고위원과 김의겸 대변인을 꼭 짚어 “혐오정치에만 기대는 일부 인사들을 당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한동훈과 싸움에서 번번이 패배하고 증거도 없이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고 EU대사의 발언을 왜곡해 민주당발 외교 참사를 일으킨 김의겸 대변인부터 교체해야 한다”며 “아울러 빈곤 포르노 발언과 김건희 조명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장경태 최고위원은 함구령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을 향해서도 지적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서 최고위원은 G20 환영 만찬에서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손짓하는 것을 지적했는데 나가라 했든 앉으라 했든 그게 국가에 민주당에 무슨 도움이 된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상대방에 대한 혐오 감정을 부추기는 방법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사이버 렉카 유튜버에 현혹되지 말고 국민 마음을 좀 잘 읽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오전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 출연해 박 전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나도 (박 전 비대위원장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면서 응수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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