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이것’ 하는 습관이 목에 ‘용종’ 만든다?

이해림 기자 2023. 4. 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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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가다듬으려 습관적으로 헛기침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변인이 듣기에 성가실뿐더러, 성대에 용종이 생길 수 있으니 삼가는 게 좋다.

목소리를 작게 하려 목에 힘을 주다 보면 성대에 무리가 가서다.

◇목에 자극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발성해야 완화성대폴립을 완화하려면 목을 가급적 쓰지 않거나, 자연스럽게 발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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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기침하는 습관 탓에 성대 점막이 자주 마찰하면 성대폴립이 생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목을 가다듬으려 습관적으로 헛기침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변인이 듣기에 성가실뿐더러, 성대에 용종이 생길 수 있으니 삼가는 게 좋다. 이 용종을 다른 말로는 ‘성대폴립(Polyp)’이라 한다.

◇고음 발성·속삭임·헛기침으로 ‘성대 마찰’ 잦으면 발생
성대 폴립은 성대가 자극받아 점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며 용종이 생긴 것이다. 목소리가 쉬거나 목에서 이물감이 느껴지는 게 대표적 증상이다. 목소리 강도를 조절하기 힘들고, 폴립이 곳곳에 여러 개 생기면 호흡 곤란을 경험할 수도 있다.

성대폴립은 고함을 치거나 고음을 내는 등 목을 혹사할 때 주로 생기지만, 헛기침을 자주 해도 생길 수 있다. 헛기침하며 폐에 모인 공기를 한 번에 내뱉으면, 성대가 갑자기 조여지며 점막이 과도하게 마찰하기 때문이다. 자주 속삭이는 습관도 성대폴립을 유발한다. 목소리를 작게 하려 목에 힘을 주다 보면 성대에 무리가 가서다.

◇목에 자극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발성해야 완화
성대폴립을 완화하려면 목을 가급적 쓰지 않거나, 자연스럽게 발성해야 한다. 폴립 크기가 크면 수술해야 할 수도 있다. 코를 통해 후두전자내시경을 성대로 삽입한 후, 레이저로 폴립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주사 치료 방법도 있다. 2016년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원 교수 연구팀이 성대 병변에 주사를 놓는 ‘경피적 성대 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을 시행한 결과, 성대폴립 환자의 70% 이상이 호전 또는 완치했다는 발표가 있다.

고음을 크게 내거나, 자주 속삭이는 등 발성을 부자연스럽게 했다면 후두마사지를 해주는 게 좋다. 턱과 목젖 사이 부분을 양손으로 잡은 뒤, 손에 힘을 준 상태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된다. 성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폴립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점막이 건조하면 성대가 진동할 때 더 심하게 마찰하기 때문이다. 물을 주기적으로 마시고, 실내 습도를 50% 안팎으로 유지하는 게 좋다. 흡연과 음주는 성대를 메마르게 하므로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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