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분의 1” 확률… 자궁 2개 여성, 아이 동시에 ‘두 명’ 건강하게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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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여성이 자궁 두 개에 동시에 임신한 후 건강히 두 아이를 출산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9월 29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인 베트남 익스프레스에는 중국 북서부의 리씨라는 여성이 지난 9월 초, 중국 산시성 시안4 병원에서 임신 8개월 반 만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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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9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인 베트남 익스프레스에는 중국 북서부의 리씨라는 여성이 지난 9월 초, 중국 산시성 시안4 병원에서 임신 8개월 반 만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리씨는 선천적으로 자궁이 두 개인 ‘중복자궁’을 갖고 태어났다. 산시성 시안4 병원의 산부인과 전문의인 카이잉은 “중복자궁인 사람이 자연 임신을 통해 출산에 성공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며 “이런 사건은 100만분의 1의 비율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과거 리씨는 임신한 적이 있었지만 27주 만에 유산하게 됐다. 따라서 지난 1월 리씨가 다시 임신한 후, 산부인과 의사들은 건강한 출산을 위해 세심한 계획을 세웠다. 이 덕분에 제왕절개를 통해 건강한 상태의 3.3kg의 남자 아기와 2.4kg의 여자 아기 2명이 태어났다.
중복자궁은 자궁을 두 개 가지는 희귀한 신체 특징이다. 중복자궁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힘들다. 하지만 중복자궁을 가진 여성들은 대부분 과도한 월경량과 심한 월경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복자궁을 가진 여성은 자궁의 형태가 일반적이지 않아 조산이나 유산을 경험할 위험이 크다.
또한 중복자궁에 동시에 임신하는 경우는 드물어 출산 준비도 힘들다. 미국 앨라배마대학교 버밍햄병원에 따르면 산모마다 ▲모두 자연분만하기도 ▲한 명만 자연분만하기도 ▲둘 다 제왕절개로 출산하기도 한다. 중복자궁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태아 발달 시기에 뮐러관이 제대로 합쳐지지 않아서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본다. 뮐러관은 태아 발달 시기에 존재하는 두 개로 이뤄진 관으로, 여성 생식 기관을 만드는 데에 쓰인다. 본래 뮐러관은 태아가 성장하면서 자궁 하나를 형성하기 위해 합쳐진다. 만약 합쳐지지 않으면 뮐러관의 두 관이 각자 자궁을 형성하는 것이다. 중복자궁은 매우 희귀해 전체 여성 인구 중 0.3%에게만 발견된다고 한다.
중복자궁은 자궁을 합치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자궁이 약해진다는 위험이 있어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치료하지 않는 게 좋다. 중복자궁은 선천적인 신체 특징이라 예방법이 없다. 다만 임신했다면 태아의 생식 기관이 제대로 발달하도록 금연,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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