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출전 엔트리 70% 구상 끝”이라는 한국 상대는

장혜수 2026. 4. 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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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선수들이 지난 1일 열린 파나마 평가전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위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최근 엔트리의 70%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EPA=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개막을 50여 일 앞두고 한국이 속한 A조 참가국들이 엔트리 구상의 속도를 내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최종 (26인) 명단의 약 70%는 이미 구상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을 정도다. 개최국 멕시코는 세대교체에, 한국의 1차전 상대 체코는 베테랑의 복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유럽 평가전 직후 “(손흥민 등) 전술적 뼈대는 완성됐다”며 “전술을 실행할 26인은 5월 중순까지 K리그와 해외 리그에서의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위고 브로스 남아공 축구대표팀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A조에서 가장 잰걸음 하는 건 남아공이다. 위고 브로스 남아공 대표팀 감독은 최근 구체적 수치(70%)까지 거론한 뒤 “내일 당장 경기를 망쳐도 이 구상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공의 강점은 안정적 조직력이다. 남아공 대표팀은 지난 시즌까지 자국 리그를 8년 연속 우승한 마멜로디 선다운스 선수들이 주축이다. 그 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의 라일 포스터 등 해외파를 보충하는 식이다. 사실상 최종 엔트리를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선수들의 긴장감과 경쟁심 유지를 위해 30%를 비웠다고 덧붙였다. 노장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36·마멜로디)의 최근 부상 복귀도 남아공으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하기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공동 개최국 멕시코는 개최국 이점을 극대화할 최적의 조합을 완성하는 단계다. 원정 대회라면 베테랑의 경험이 중요하지만 홈 대회인 만큼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에 더 잘 반응할 수 있는 신예를 엔트리에 다수 포함할 계획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은 유럽파 베테랑에 자국 리그의 신예를 더하는 엔트리를 구상 중이다. 특히 17세 미드필더 질베르토 모라가 주목받고 있다. 클루브 티후아나 소속인 그는 지난 2024년 프로에 데뷔해 곧바로 역대 최연소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멕시코는 또 미드필더 알바로 피달고(레알 베티스)를 스페인에서 귀화시켰다. 수비수인 주장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 등 노장이 뒤를 받치고 신예가 앞장서는 엔트리를 완성해가고 있다.

미로슬라브 코우베크 체코 축구대표팀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말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덴마크를 제치고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체코는 당시 스쿼드에서 큰 변화는 주지 않는다는 구상이다. 체코는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이기도 하다. 74세 노장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대표팀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이끈 검증된 멤버를 중심으로 엔트리를 압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와 미국 프로축구(MLS) FC 신시내티의 파벨 부하 등이 엔트리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지 언론에서는 베테랑 블라디미르 다리다(35·테살로니키FC)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이 거론된다. 2012년 A매치에 데뷔해 그의 유럽축구선수권 등 큰 대회 경험이 20년 만에 월드컵에 복귀하는 체코 입장에서는 중요하기 때문이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FIFA는 월드컵 개막(6월 11일) 한 달 전인 다음 달 11일 55인 예비엔트리 제출을 마감한다. 48개 참가국은 다음 달 25일부터 대표선수를 소속팀으로부터 차출할 수 있다. 26인 최종엔트리 마감은 6월 1일이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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