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오마카세 열풍은 젊은 남녀 과시·허세용?…日 매체 지적

김남하 2023. 3. 1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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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최근 스시 '오마카세' 열풍에 대해 일본 한 매체가 "사치, 허세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한국의 소비 문화에 대한 비판이 늘고 있다.

일본 매체 데일리신초는 12일 "일본의 '오마카세'가 한국에서 유행" 제하의 기사를 통해 "오마카세는 이제 한국 젊은이들의 사치의 상징"이라며 "첫 데이트나 생일,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에는 인기 있는 오마카세 레스토랑을 예약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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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체 "韓, 음식값 남자가 지불한다는 고정관념…일부러 수입 많은 척"
산케이신문 "젊은이들 컵라면으로 끼니 때우고 손목에는 가짜 롤렉스"
ⓒgettyimagesBank

한국의 최근 스시 '오마카세' 열풍에 대해 일본 한 매체가 "사치, 허세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한국의 소비 문화에 대한 비판이 늘고 있다.


일본 매체 데일리신초는 12일 "일본의 '오마카세'가 한국에서 유행" 제하의 기사를 통해 "오마카세는 이제 한국 젊은이들의 사치의 상징"이라며 "첫 데이트나 생일,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에는 인기 있는 오마카세 레스토랑을 예약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기사를 쓴 기자가 최근 서울의 한 오마카세 레스토랑을 방문한 뒤 "(손님의) 20%가 사업 관계, 나머지 80%가 20~30대 커플이다"며 "연인과 함께 외출해 SNS에 사진과 영상을 올려 다른 사람에게 자랑까지 하는 것까지가 세트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또 한국의 오마카세 문화가 남성이 여성과 만나는 수단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매체는 "한국에서는 데이트 음식값을 반드시 남자가 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며 "여성 앞에서는 수입이 많고 센스 있는 남자인 척 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게 속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열풍의 배경에는 한국 남녀의 허세가 깔려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이처럼 일본 언론들을 중심으로 한국의 과시 풍조을 다루는 보도가 늘고 있다. 지난달 일본 산케이신문 계열의 타블로이드지 유칸후지 또한 "한국의 젊은이들은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면서도 에르메스 빈 상자를 배경으로 가짜 롤렉스 손목시계를 찬 사진을 찍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최근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명품 소비액은 총 약 21조원이었고, 1인당 소비액은 약 40만4000원으로 중국(약 7만원)과 미국(약 35만원)보다 높았다. 명품은 물론 호캉스와 오마카세 등 고가 제품과 서비스의 수요가 늘면서 국내 평균 소비 수준이 올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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