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역대 최고’

장보석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bs010117@naver.com) 2026. 1. 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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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문 DS 영업이익만 16조
DX 1조3000억원·디스플레이 2조원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기업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면서 연간 매출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0조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93조8374억원으로 23.8% 늘며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쾌재를 불렀다.

실적 개선은 연 단위로 봐도 분명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매출은 333조6059억원, 영업이익은 43조601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9%, 33.2% 늘었다.

호실적 배경의 중심에는 단연 반도체 사업 부문이 있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4조원, 영업이익 1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맞물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서버용 DDR5, 기업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전자제품을 담당하는 DX부문은 4분기 매출 44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DX 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분기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플래그십 제품 중심의 매출 성장과 태블릿·웨어러블의 안정적인 판매로 연간 두 자릿수 수익을 냈다. TV 사업을 맡은 VD는 Neo QLED, OL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늘었고,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관세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자회사 하만은 전장과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4분기 매출 4조6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4분기 매출 9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제품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수요 확대와 IT·자동차용 패널 판매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냈고, 대형 제품은 연말 수요로 인해 판매가 늘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도 인공지능(AI)과 서버 수요를 중심으로 반도체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는 AI용 수요 강세 속에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대응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HBM4 양산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DX부문은 스마트폰과 AI 기능이 강화된 제품군 확대를 통해 수익 개선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대외 리스크를 고려해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 경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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