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게 울렁이고 출렁거려요" 원주 소금산 트레킹

곽경근 2024. 10. 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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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와 가족과 함께 가을 트레킹 코스로 최적
-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잔도, 전망대 등 볼거리 풍부
"소금산의 명물, 울렁다리"2022년 1월 개통한 소금산 울렁다리는 길이 404m, 높이 100 규모로 국내 최장 보행 현수교이다. 길이만 해도 소금산 출렁다리의 2배 수준이다. 소금산 울렁다리에는 유리 또는 그물망으로 만든 바닥 구간을 설치해 출렁다리보다도 스릴을 한층 끌어올렸다.

- 다리아래 펼쳐진 풍광 감탄사 저절로
- 이상기후로 단풍은 아직 

단풍이 아직 물들지는 않았지만 가을나들이하기에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남녀노소 불구하고 적당한 긴장감 속에 안전하게 트레킹을 할 수 있는 명소가 가을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소금산 출렁다리 전경'소금산 출렁다리 진입로는 데크로 조성해 어른, 아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출렁다리가 있는 소금산 암벽 봉우리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는 섬강의 빼어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소재 소금산 그랜드밸리가 그곳이다. 2018년 개장 당시, 산악보도교로는 국내 최장,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등장한 소금산 출렁다리는 개장 이래 40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어느새 원주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기암절벽 위에 건설해 발아래 멀리 간현관광지의 뛰어난 풍경과 함께 스릴까지도 즐길 수 있는 시설물이다. 
"안전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무섭네요" 구멍이 숭숭 뚫린 철제 다리(소금산 출렁다리)를 조심스럽게 건너며 관광객이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높이 100m, 길이 200m로 산악 보행교 중에는 국내 최고 규모이다.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겨보지만 구멍이 숭숭 뚫린 철판 바닥과 쇠줄의 출렁임에서 오는 약간의 어지러움은 있지만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다리를 건너며 눈앞에 펼쳐지는 기암괴석의 절경은 원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걷는 방향의 왼쪽 아래로는 간현관광지와 삼산천, 소금산의 아찔한 기암절벽이 펼쳐진다. 송강 정철 선생이 ‘관동별곡’에서 노래한 그 모습과 함께 작은 금강산이라는 뜻의 '소금산'이라는 이름을 이해할 수 있는 순간이다. 
"포토존에서 다 함께"출렁다리를 배경으로 서울에서 온 한국보도사진가협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2018년 개장 이래 40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원주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높이 100m, 길이 200m으로 산악 보행교 중 국내 최장, 최고 규모를 자랑한다. 

2018년 출렁다리 개통을 시작으로 2019년 하늘바람길 개통, 2021년에는 데크산책로와 잔도를 개통했다. 2022년 1월21일 울렁다리 완공으로 소금산 밸리를 오픈하였다. 에스컬레이터는 2023년 하반기부터 운행에 들어갔고 케이블카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출렁다리를 건너기 전 소금산 암벽 봉우리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는 바라보면 섬강의 빼어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데크산책로와 잔도가 이어진다. 원주시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거칠기로 유명한 소금산의 등산로에 700m의 데크를 설치해 산책로로 만들었다. 
절벽 사이로 길게 이어진 잔도, 출렁다리와 스카이 전망대 사이에 위치한다.  해발고도 200m 지점에 설치된 소금잔도는 아슬아슬하게 절벽을 타며 스카이타워로 향한다. 

데크산책로는 소금잔도로 이어는데 소금산 정상 아래에 형성된 절벽을 따라 걷는 기분은 출렁다리만큼은 아니어도 짜릿함이 넘친다. 해발고도 200m 위치에 설치한 소금잔도는 절벽을 따리 스카이타워로 향한다. 소금산의 기암절벽과 소금잔도가 만들어내는 풍경을 안전하게 감상하며 걷지만 이 같은 절벽에 편한 길을 만드는게 얼마나 위험하고 힘들었을까 작업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
'스카이전망대'소금산 스카이타워 전망대는 견고한 모양새를 갖춘 철제 구조물로, 해발고도 222m 높이에서 주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3개 층으로 이루어진 전망대에서는 삼산천과 간현관광지, 맑은 날에는 멀리 백운산과 치악산 능선까지도 조망이 가능하다.

 339m 길이의 소금잔도가 끝나는 지점에 위치한 스카이타워 전망대는 소금산 스카이밸리의 새로운 랜드마크이다. 소금산 스카이타워 전망대는 견고한 형태의 철제 구조물로, 해발고도 222m 높이에서 주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3개 층으로 이루어진 전망대에서는 방금 전 건너온 출렁다리를 비롯 삼산천과 간현관광지, 저 멀리 백운산과 치악산 능선까지도 파노라마로 풍경이 펼쳐진 전망대 아래 소금산 울렁다리는 길이 404m, 높이 100 규모로 국내 최장 보행 현수교이다.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길이만 해도 소금산 출렁다리의 2배 수준이다. 소금산 울렁다리에는 유리 또는 그물망으로 만든 바닥 구간을 설치했다. 소금산 출렁다리보다 길긴 하지만 흔들림은 적다. 울렁다리를 건너 적당히 몸이 피곤해질 무렵이면 하산용 산악엘리베이터가 사람들을 기다린다. 나이든 어르신이나 관절이 불편한 관람객에게 최고 문명의 이기이다.
관광객들이 울렁다리를 조심스럽게 건너고 있다.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개장 이후 원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 잡은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스릴 넘치는 경험과 소금산의 절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복합문화 관광지이다. 출렁다리뿐만 아니라 울렁다리, 데크 산책로, 지상 200m 높이의 소금 잔도, 소금산의 기암절벽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한눈에 담아볼 수 있는 스카이타워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서울 강서구에서 온 박영숙(64) 씨는 “날씨가 좋아서 기차역에서 내려 시골길을 따라 친구와 걸어왔다”면서 “소문대로 멋진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전망대에서 사진을 남겼다. 단풍이 곱게 물들면 다시 한번 방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매표소에서 소금산 출렁다리까지는 570개의 계단으로 이어져 있다. 이날 소금산 트레킹에 나선 사단법인 한국보도사진가 협회 류재림(68) 회원은 “모처럼 사진기자 출신 선후배 회원들과 가을 나들이에 나섰다. 4년 전 방문했을 때는 출렁다리까지만 출입이 가능했고 나머지 구간은 한창 공사 중이었다. 오늘 다시 와보니 출렁다리와 울렁다리는 물론 데크와 잔도까지 편안하고 안전하게 돌아볼 수 있게 길을 잘 만들어 놓았다”면서 “좋은 날씨 속에 산책하듯 여유롭게 걸으며 선배들과 옛 추억도 나누고 행복한 하루였다”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대성리와 함께 대표적인 대학생 MT 명소로 손꼽혔던 간현관광지가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건설하면서 변신에 성공했다. 조만간 케이블카까지 운행을 시작하면 원주가 아니라 강원도의 대표 여행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타워 가는 길'외국인 관광객이 어린딸과 함께 조심스럽게 철제 다리를 건너고 있다.

'하늘정원'소금산 출렁다리를 지나면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하늘정원을 만나게 된다.

울렁다리를 건너 하산길에는 편하게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출렁다리 전경


섬강을 가로지르는 철교, 지금은 열차가 다니지 않는 폐선이다.


소금산의 명물 중 하나인 음악분수, 밤이면 화려한 조명으로 변신을 꾀한다.


'소금산 아래 간현관광지의 멋진 음악분수(Aqua Orchestra)'밤이면 화려한 '나오라쇼(나이트 오브 라이트 쇼/ Night of Light Show)'가 펼쳐진다. 소금산 절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멋진 음악과 역동적인 분수쇼 세계 3대 분수(두바이, 여수엑스포, 벨라지오 호텔)에 적용된 최첨단 분수 기술을 활용한 간현관광지만의 아름다운 명품분수로, 최대 60m를 쏘아올리는 연출 분수를 포함 100여개의 노즐과 다수의 LED조명을 활용하여 다채로운 분수 공연을 펼친다. 운영은 5월에서 10월까지이다.(사진=원주시 제공)


소금산 울렁다리는 출렁다리보다 2배 긴 404m 보행현수교로 2022년 1월 21일 개통했다.

소금산 출렁다리 아래 보이는 풍경이 간현관광지이다.

 소금산 울렁다리 너머로 하루해가 지고 있다.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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