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게 울렁이고 출렁거려요" 원주 소금산 트레킹
곽경근 2024. 10. 19. 06:03
- 친구와 가족과 함께 가을 트레킹 코스로 최적
-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잔도, 전망대 등 볼거리 풍부
- 다리아래 펼쳐진 풍광 감탄사 저절로
- 이상기후로 단풍은 아직
단풍이 아직 물들지는 않았지만 가을나들이하기에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남녀노소 불구하고 적당한 긴장감 속에 안전하게 트레킹을 할 수 있는 명소가 가을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소재 소금산 그랜드밸리가 그곳이다. 2018년 개장 당시, 산악보도교로는 국내 최장,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등장한 소금산 출렁다리는 개장 이래 40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어느새 원주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기암절벽 위에 건설해 발아래 멀리 간현관광지의 뛰어난 풍경과 함께 스릴까지도 즐길 수 있는 시설물이다.
높이 100m, 길이 200m로 산악 보행교 중에는 국내 최고 규모이다.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겨보지만 구멍이 숭숭 뚫린 철판 바닥과 쇠줄의 출렁임에서 오는 약간의 어지러움은 있지만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다리를 건너며 눈앞에 펼쳐지는 기암괴석의 절경은 원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걷는 방향의 왼쪽 아래로는 간현관광지와 삼산천, 소금산의 아찔한 기암절벽이 펼쳐진다. 송강 정철 선생이 ‘관동별곡’에서 노래한 그 모습과 함께 작은 금강산이라는 뜻의 '소금산'이라는 이름을 이해할 수 있는 순간이다.
2018년 출렁다리 개통을 시작으로 2019년 하늘바람길 개통, 2021년에는 데크산책로와 잔도를 개통했다. 2022년 1월21일 울렁다리 완공으로 소금산 밸리를 오픈하였다. 에스컬레이터는 2023년 하반기부터 운행에 들어갔고 케이블카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출렁다리를 건너기 전 소금산 암벽 봉우리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는 바라보면 섬강의 빼어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데크산책로와 잔도가 이어진다. 원주시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거칠기로 유명한 소금산의 등산로에 700m의 데크를 설치해 산책로로 만들었다.
데크산책로는 소금잔도로 이어는데 소금산 정상 아래에 형성된 절벽을 따라 걷는 기분은 출렁다리만큼은 아니어도 짜릿함이 넘친다. 해발고도 200m 위치에 설치한 소금잔도는 절벽을 따리 스카이타워로 향한다. 소금산의 기암절벽과 소금잔도가 만들어내는 풍경을 안전하게 감상하며 걷지만 이 같은 절벽에 편한 길을 만드는게 얼마나 위험하고 힘들었을까 작업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
339m 길이의 소금잔도가 끝나는 지점에 위치한 스카이타워 전망대는 소금산 스카이밸리의 새로운 랜드마크이다. 소금산 스카이타워 전망대는 견고한 형태의 철제 구조물로, 해발고도 222m 높이에서 주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3개 층으로 이루어진 전망대에서는 방금 전 건너온 출렁다리를 비롯 삼산천과 간현관광지, 저 멀리 백운산과 치악산 능선까지도 파노라마로 풍경이 펼쳐진 전망대 아래 소금산 울렁다리는 길이 404m, 높이 100 규모로 국내 최장 보행 현수교이다.
길이만 해도 소금산 출렁다리의 2배 수준이다. 소금산 울렁다리에는 유리 또는 그물망으로 만든 바닥 구간을 설치했다. 소금산 출렁다리보다 길긴 하지만 흔들림은 적다. 울렁다리를 건너 적당히 몸이 피곤해질 무렵이면 하산용 산악엘리베이터가 사람들을 기다린다. 나이든 어르신이나 관절이 불편한 관람객에게 최고 문명의 이기이다.
서울 강서구에서 온 박영숙(64) 씨는 “날씨가 좋아서 기차역에서 내려 시골길을 따라 친구와 걸어왔다”면서 “소문대로 멋진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전망대에서 사진을 남겼다. 단풍이 곱게 물들면 다시 한번 방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성리와 함께 대표적인 대학생 MT 명소로 손꼽혔던 간현관광지가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건설하면서 변신에 성공했다. 조만간 케이블카까지 운행을 시작하면 원주가 아니라 강원도의 대표 여행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잔도, 전망대 등 볼거리 풍부
- 다리아래 펼쳐진 풍광 감탄사 저절로
- 이상기후로 단풍은 아직
단풍이 아직 물들지는 않았지만 가을나들이하기에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남녀노소 불구하고 적당한 긴장감 속에 안전하게 트레킹을 할 수 있는 명소가 가을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소재 소금산 그랜드밸리가 그곳이다. 2018년 개장 당시, 산악보도교로는 국내 최장,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등장한 소금산 출렁다리는 개장 이래 40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어느새 원주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기암절벽 위에 건설해 발아래 멀리 간현관광지의 뛰어난 풍경과 함께 스릴까지도 즐길 수 있는 시설물이다.
높이 100m, 길이 200m로 산악 보행교 중에는 국내 최고 규모이다.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겨보지만 구멍이 숭숭 뚫린 철판 바닥과 쇠줄의 출렁임에서 오는 약간의 어지러움은 있지만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다리를 건너며 눈앞에 펼쳐지는 기암괴석의 절경은 원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걷는 방향의 왼쪽 아래로는 간현관광지와 삼산천, 소금산의 아찔한 기암절벽이 펼쳐진다. 송강 정철 선생이 ‘관동별곡’에서 노래한 그 모습과 함께 작은 금강산이라는 뜻의 '소금산'이라는 이름을 이해할 수 있는 순간이다.
2018년 출렁다리 개통을 시작으로 2019년 하늘바람길 개통, 2021년에는 데크산책로와 잔도를 개통했다. 2022년 1월21일 울렁다리 완공으로 소금산 밸리를 오픈하였다. 에스컬레이터는 2023년 하반기부터 운행에 들어갔고 케이블카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출렁다리를 건너기 전 소금산 암벽 봉우리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는 바라보면 섬강의 빼어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데크산책로와 잔도가 이어진다. 원주시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거칠기로 유명한 소금산의 등산로에 700m의 데크를 설치해 산책로로 만들었다.
데크산책로는 소금잔도로 이어는데 소금산 정상 아래에 형성된 절벽을 따라 걷는 기분은 출렁다리만큼은 아니어도 짜릿함이 넘친다. 해발고도 200m 위치에 설치한 소금잔도는 절벽을 따리 스카이타워로 향한다. 소금산의 기암절벽과 소금잔도가 만들어내는 풍경을 안전하게 감상하며 걷지만 이 같은 절벽에 편한 길을 만드는게 얼마나 위험하고 힘들었을까 작업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
339m 길이의 소금잔도가 끝나는 지점에 위치한 스카이타워 전망대는 소금산 스카이밸리의 새로운 랜드마크이다. 소금산 스카이타워 전망대는 견고한 형태의 철제 구조물로, 해발고도 222m 높이에서 주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3개 층으로 이루어진 전망대에서는 방금 전 건너온 출렁다리를 비롯 삼산천과 간현관광지, 저 멀리 백운산과 치악산 능선까지도 파노라마로 풍경이 펼쳐진 전망대 아래 소금산 울렁다리는 길이 404m, 높이 100 규모로 국내 최장 보행 현수교이다.
길이만 해도 소금산 출렁다리의 2배 수준이다. 소금산 울렁다리에는 유리 또는 그물망으로 만든 바닥 구간을 설치했다. 소금산 출렁다리보다 길긴 하지만 흔들림은 적다. 울렁다리를 건너 적당히 몸이 피곤해질 무렵이면 하산용 산악엘리베이터가 사람들을 기다린다. 나이든 어르신이나 관절이 불편한 관람객에게 최고 문명의 이기이다.
서울 강서구에서 온 박영숙(64) 씨는 “날씨가 좋아서 기차역에서 내려 시골길을 따라 친구와 걸어왔다”면서 “소문대로 멋진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전망대에서 사진을 남겼다. 단풍이 곱게 물들면 다시 한번 방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성리와 함께 대표적인 대학생 MT 명소로 손꼽혔던 간현관광지가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건설하면서 변신에 성공했다. 조만간 케이블카까지 운행을 시작하면 원주가 아니라 강원도의 대표 여행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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