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신학 이단 규정에 반발, '감리회 신앙 지키는 기도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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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을 넘어서는 감리회 모임이 총회의 퀴어신학 이단 규정과 성소수자 축복 목회자들에 대한 고발에 반발하며 지난 12일 오후 7시 감리회 본부 앞에서 '감리회 신앙을 지키는 기도회'를 열었다.
장예정 공동집행위원장은 기도를 통해 "2015년 감리교 교리와 장정에 성소수자를 차별하고 혐오하는 3조 8항 외 여러 조항이 생기기 전까지 우리는 우리 안에서 어떤 차별이 일어나고 있는지 무지했다"라고 고백하며 회개했고, 최근 감리회가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규정한 사건을 밝히며 "성소수자를 정죄하며 권력과 이익을 공고히 하려는 세력에 맞서 감리회 신앙과 신학을 지켜내고 우리 사회에 하나님의 차별 없는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축복해달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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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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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현섭 목사(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가 기도회를 집례하고 있다. |
| ⓒ 안디도 |
이날 기도회에는 총회의 결정에 반발하는 감리회 목회자들을 비롯해 다양한 교단의 목회자와 시민들(주최 측 추산 100명)이 참석했다.
기도회 집례자로 나선 방현섭 목사(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는 32년 전 있었던 "종교다원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이 이단"이라는 이유로 재판을 받고 출교 당한 변선환 박사와 홍정수 박사의 사례를 들며 "당시에는 적어도 변론의 기회라도 있었다. 신학 자체를 이단으로 규정하는데 절차나 논의 과정조차 없이 진행되는 현 상황에 대해 개탄하기 이전에 너무 우울하고 슬프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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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예정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이 기도를 하고 있다. |
| ⓒ 안디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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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 목사(생명나무교회)가 설교 말씀을 나누고 있다. |
| ⓒ 안디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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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회 참석자들이 성찬에 참여하고 있다. |
| ⓒ 안디도 |
그는 마지막으로 "하나님 아버지 앞에 모든 사람이 형제 됨을 믿으며"라는 감리교 교리적 선언을 인용하며, "'모든'이라는 말에 어떤 차별이 있고 구별이 있는가, '모든'이라는 단어에 어떤 차별과 구별이 없다는 것을 믿는 게 감리교 신앙이며 우리는 그것을 믿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지난 10월 30~31일에 열린 제36회 총회에서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규정하며 동성애에 대한 교단의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몇몇 목사들은 "합리적, 이성적으로 충분히 토론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총대들의 거센 반대와 야유를 받았고, 안건은 반대 없이 통과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종교자유정책연구원 홈페이지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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