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TV를 틀면 어김없이 등장하던 얼굴, 늘 최고의 여배우들과 나란히 서 있던 남자, 이창훈
그런 그가 결혼 이후 기나긴 공백기를 가지게 될 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창훈이라는 이름, 90년대 드라마 팬이라면 모를 수가 없죠.

고소영, 심은하, 이영애, 김희선, 송혜교…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과 연달아 호흡을 맞추며 ‘차세대 이병헌’으로도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그.
그런 그가 지난 2008년, 16살 연하 아내와 전격 결혼을 발표합니다.

아무도 예상 못 한 비공개 결혼,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이었죠.
스마트하고 젠틀한 총각 이미지로 사랑받던 그가 결혼과 동시에 캐스팅 제로 상태, 말 그대로 일감이 끊긴 거예요.
결혼과 함께 새집을 장만하며 진 빚만 10억 원. 연기 일은 끊기고, 아빠로서 육아에 뛰어들어야 했고, 정체성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극심한 우울감까지 겹쳤습니다.
연예계 톱스타에서 하루아침에 '백수 가장’이 된 기분, 이창훈 본인에게 얼마나 큰 혼란이었을까요.

그런데 놀라운 건, 이창훈은 그 시기를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는 딸의 등굣길을 책임지는 '녹색 아버지'로 활동했습니다.
심지어 본인이 직접 녹색 아버지회를 창단해 6년 동안 학교 앞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지켰죠.

“초등학교 입학식 날, 딱 두 명이 울었어요. 그중 하나가 제 딸이었어요.걱정돼서 꼭 지켜주고 싶었죠.”
이 말, 정말 아빠의 진심이 느껴지지 않나요?

주연이 아니어도 좋고, 스크린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가족을 위해 선택한 ‘백수의 삶’이, 사실은 그에게 가장 값진 주연의 자리였던 거죠.

이창훈은 말합니다.
과거의 인기, 스포트라이트, 화려한 캐스팅보다 지금의 평범한 일상이 더 행복하다고.
그에게 있어 최고의 성공은 이제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버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의 삶은 지금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성공’의 정의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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