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삼성전자와 '5G 스마트 팩토리' 구축…울산 EV 신공장 확대 적용

조회 662025. 2. 26.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스마트 제조 솔루션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이 스마트 솔루션을 다음달 3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ITㆍ전자 박람회인 'MWC25 바로셀로나(MWC25 Barcelona)'에 전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는 업계 최초로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 실증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공장 내 자동화 설비 및 다양한 제조 장비의 무선 통신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5G 특화망은 특정 기업이 자체 기지국과 전용 주파수를 활용해 통신 간섭 없이 초고속·저지연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는 기술로,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기존에는 자동물류로봇 등 일부 고성능 장비에만 5G 특화망을 적용했으나, 레드캡 기술 도입을 통해 차량 검사 장비, 무선 공구, 카메라, 태블릿PC 등 다양한 제조 공정 장비까지 끊김 없는 고속 무선통신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현대차는 무인 자율검사 장비 'D Scan'에 퀄컴 SDX35 칩셋을 탑재하고 삼성전자의 5G 특화망과 연동해 차량 품질검사 데이터를 빠르게 송·수신함으로써 효율적인 검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실증에서 ▲최신 3GPP 표준 기반의 레드캡 소프트웨어 적용 ▲일반 5G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업로드 비중 ▲전용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한 자동화 운영 지원 등의 기술을 제공했다.

현대차와 삼성전자는 3월 3일부터 6일까지 'MWC25 바로셀로나' 삼성전자 전시 부스 내 특별 공간에서 기술 검증 결과를 공개하고,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이 양산차 제조 공정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현재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울산 EV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며, 해당 공장에 5G 특화망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을 바탕으로 울산 EV 전용 공장을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공장에도 5G 기반 스마트 제조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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