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전쟁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넘어서며 외환시장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주간 거래 종가는 1490원대 후반에서 마감했지만, 시장에서는 환율 상승 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8원 오른 1497.5원(오후 3시30분 기준)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7.3원 상승한 1501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을 넘었지만 이후 상승폭이 일부 줄어들며 149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앞서 이란과 관련한 군사 충돌이 격화되면서 지난 4일 야간 거래에서도 환율이 1500원을 돌파했고, 13일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야간장에서 다시 1500원을 넘어선 바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국제 유가 상승을 자극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해당 리스크가 완화되지 않을 경우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중심으로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61포인트(1.14%) 오른 5549.85로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14.67포인트(1.27%) 하락한 1138.29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