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코리아가 지난 18일 전기차 Q6 e-트론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중형 SUV 세그먼트 모델인 아우디 Q6 e-트론은 합리적인 인증 주행거리와 해외보다 저렴한 판매가격 덕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아우디 코리아의 부흥을 이끌 ‘기대주’라고 평가하고 있다.
먼저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의 경쟁 모델로는 △제네시스 GV70 일렉트리파이드 △BMW iX3 △폴스타 4 등이 거론된다.
이 모델들의 지난해 국내 판매 대수는 △BMW iX3 1,745대 △GV70 일렉트리파이드 486대 △폴스타4 390대 등이다.
아우디 Q6 e-트론의 주행거리를 살펴보면 국내에 출시된 모든 모델의 복합 인증 주행거리가 400㎞ 이상을 달성했다.
배터리 완전 충전 시 모델별 복합 기준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Q6 e-트론 퍼포먼스 및 퍼포먼스 프리미엄 468㎞ △Q6 e-트론 콰트로 프리미엄 400㎞ △SQ6 e-트론 412㎞로 인증을 통과했다.
BMW iX3의 인증 복합 주행거리는 344㎞다. 아우디 Q6 e-트론 퍼포먼스 트림의 인증 주행거리는 BMW iX3 대비 36% 높은 수치다.
배터리 완전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긴 것은 전기차 이용자들이 배터리 충전으로 인한 불필요한 시간 소모를 줄일 수 있고, 장거리 주행 시에도 안심할 수 있는 요인인 만큼 일차적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본형 모델인 Q6 e-트론 퍼포먼스 및 퍼포먼스 프리미엄에는 국내 기업인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지난해 중국산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한 벤츠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데, 아우디 Q6 e-트론은 이러한 점에서 조금은 자유로운 편이다.
사륜구동 모델인 Q6 e-트론 콰트로와 고성능 모델 SQ6 e-트론에는 세계 전기차 배터리 1위 기업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여기에 해외 시장 대비 저렴한,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 눈길을 끈다.
아우디의 본국인 독일에서 Q6 e-트론의 판매 가격은 6만3,500유로부터 시작이다. 원화로 환산할 시 1억원이다.
고성능 모델 SQ6 e-트론의 기본 가격은 9만3,800유로(약 1억4,819만원)다. 미국 시장에서도 아우디 Q6 e-트론의 시작 가격은 6만3,800달러(약 9,348만원)다.
반면 한국 시장의 Q6 e-트론 판매 시작 가격은 트림별로 △퍼포먼스 8,290만원 △퍼포먼스 프리미엄 8,990만원 △콰트로 프리미엄 1억690만원 △SQ6 e-트론 1억1,590만원으로 책정됐다. 독일이나 미국 시장 대비 저렴한 가격이다.
또한 현재 국내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된 수입 전기차 모델 가운데 아우디 Q6 e-트론은 퍼포먼스 트림 기준 국고보조금이 220만원으로, 폭스바겐 ID.4, 볼보 EX30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다른 수입 전기차를 구매하는 것 대비 조금 더 많은 혜택을 받는 셈으로, 마케팅 요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앞서 아우디는 준중형 SUV 전기차 Q4 e-트론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 분야 입지를 다진 바 있다. 아우디 Q4 e-트론은 지난해 국내에서 3,041대가 판매되며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등극했다.
아우디 Q6 e-트론은 Q4 e-트론과 함께 아우디 코리아 전동화 전환의 한 축을 담당해 올해 아우디의 부활을 알릴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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