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 ‘똥’ 둥둥”… 알고 보면 꼭 필요한 ‘이색 아이템’?

김예경 기자 2024. 10. 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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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상점에서 똥 모양 온도계가 판매돼 이목을 끌었다.

미국 쇼핑몰 '오디티몰(odditymall)'은 최근 수영장, 욕조 등에서 쓰는 똥 모양 온도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오디티몰은 또한 "너무 실제와 같아서 사람들에게 똥이 아닌 온도계라고 설명해도 가까이 다가오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인과 수분 이상 웃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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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미국의 한 상점에서 똥 모양의 온도계를 팔아 화제가 됐다./사진=odditymall

미국에서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상점에서 똥 모양 온도계가 판매돼 이목을 끌었다.

미국 쇼핑몰 ‘오디티몰(odditymall)’은 최근 수영장, 욕조 등에서 쓰는 똥 모양 온도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오디티몰은 “수영장이나 욕조 등의 물 온도를 잴 때 적합하다”며 “영하 7도부터 영상 48도까지 측정 가능하고, 섭씨와 화씨가 모두 표시된다”고 했다. 모양을 자세히 보면 노란색 작은 덩어리가 붙어 있어 진짜 사람의 똥같이 보이는 디테일을 살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온도계에 끈 부착돼있어 물 안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쉽게 꺼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오디티몰은 또한 “너무 실제와 같아서 사람들에게 똥이 아닌 온도계라고 설명해도 가까이 다가오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인과 수분 이상 웃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했다. 이 아이템은 현재 약 15달러 (한화 2만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똥 모양의 온도계./사진=odditymall

수영할 때 중요한 수온을 측정하는 것은 의외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영장의 수온은 보통 24도 내외로, 사람의 체온보다 약 12도 낮다. 만약 수온이 27도를 넘는다면 혈압을 급격히 떨어뜨려 어지럼증, 호흡, 의식 상실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따뜻한 물에서 수영하는 것 보다 찬물에서 수영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팀은 정기적인 야외 수영이 갱년기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는 785명을 포함해 111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찬물 수영을 통해 ▲불안(46.9%) ▲기분 변화(34.5%) ▲우울감(31.1%) ▲안면홍조(30.3%) 등의 증상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물이 차가울수록 효과가 두드러졌다”며 “이 연구가 폐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찬물 수영은 치매와 같은 신경변성질환의 발병을 예방하기도 한다.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2016년부터 3년간 야외 찬물 수영해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다수에게서 신경변성질환 발병을 막는 ‘저온 충격 단백질(RBM 3)’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저온의 환경에서 신체 활동을 할수록 단백질 생성이 촉진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갑자기 찬물에 들어가는 게 위험한 사람도 있다. 부정맥이나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급격히 체온이 떨어지면 안 된다. 체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외부로부터 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량을 줄인다. 이때 심장은 각 장기에 전달되는 혈액 공급량을 유지하기 위해 심박수와 혈압을 증가시킨다. 건강한 사람의 심장에는 큰 부담이 안 되지만, 부정맥이나 고혈압 환자들에게는 심장마비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찬물에 오랜 시간 머물면 저체온증이 찾아올 수 있다. ▲자극에 대한 반응이 둔해지고 ▲멍해지면서 잠이 오고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밖으로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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