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L 침몰시킨 ‘에펠탑’, 얼마나 대단했나…‘역사에서도 손꼽는 활약’

김우중 2025. 5. 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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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LA와의 서부 PO 1라운드 5차전에서 27점 24리바운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시리즈 승리를 이끈 미네소타 고베어. 사진=NBA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센터 루디 고베어가 플레이오프(PO) 역사에서도 손꼽는 활약을 펼치며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탈락시켰다. 현지에서도 ‘에펠탑’의 맹활약을 조명했다.

고베어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선발 출전, 38분 35초 동안 27점 24리바운드(9공격 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해 팀의 103-96 승리를 이끌었다. 미네소타는 1차전 승리 뒤 2차전을 내줬지만,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2년 연속 PO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LA는 2년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고베어는 LA의 골밑 약점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LA는 시즌 중 센터 앤서니 데이비스(댈러스 매버릭스)를 트레이드하고 루카 돈치치라는 엘리트 볼핸들러를 품었다. 기존 르브론 제임스에 더해 막강한 공격수 두 명을 보유하게 됐지만, 이들을 보좌할 수비수가 부족했다. 특히 낮아진 골밑이 문제였다. 반면 고베어는 리그에서 손꼽는 수비형 센터. 신장 2m16㎝에 달하는 그의 높이를 감당할 수 없었다.

이전까지 고베어는 유독 PO에서 고전한 바 있다. 특히 수비 상황에서 상대의 빠른 가드들과 매치업돼, 많은 실점을 허용한 게 치명타였다.

하지만 이날 그는 미스매치 헌팅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특유의 골밑 지배력도 여전했다. 오스틴 리브스, 돈치치는 좀처럼 고베어를 공략하지 못했다.

<yonhap photo-3144=""> Los Angeles Lakers guard Luka Doncic (77) collides with Minnesota Timberwolves guard Donte DiVincenzo (0) and center Rudy Gobert during the first half in Game 5 of an NBA basketball first-round playoff series Wednesday, April 30, 2025, in Los Angeles. (AP Photo/Mark J. Terrill)/2025-05-01 12:26:52/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고베어는 PO 단일 경기에서 ‘25점 이상, 20리바운드 이상, 야투 성공률 75%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역대 5번째 선수가 됐다. 그보다 앞서 이 기록에 성공한 건 윌트 체임벌린, 샤킬 오닐, 모제스 말론, 호레이스 그렌트, 웨스 언셀드다. PO 승자 독식 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고베어가 역대 두 번째다. 27점과 24리바운드는 모두 그의 PO 커리어하이 기록이기도 하다.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고베어의 기록을 두고 “그는 1~4차전 동안 단 13점에 그쳤지만, 5차전에서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같은 날 ESPN에 따르면 고베어는 LA전 승리 뒤 “기분은 좋지만, 어떤 복수나 그런 게 아니다. 특정 선수를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우승이 목표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라고 덤덤한 소감을 전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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