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도 셧아웃...VNL 16연패 성적표 받아든 여자배구

차승윤 2023. 6. 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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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FIVB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지난해에 이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6연패 수렁에 빠졌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4일 튀르키예 안탈리아의 안탈리아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VNL 1주차 4차전 태국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0-3(17-25 26-28 21-25)으로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

태국전 패배로 한국 대표팀은 1주 차 4경기 일정을 전패로 마쳤다. 12세트를 잃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모두 셧아웃으로 패했다. 강국으로 꼽히는 튀르키예, 미국, 캐나다 등에 패한 것에 이어 같은 아시아 국가인 태국에마저 완패했다. 참가한 16개국 중 단 한 세트조차 따내지 못한 건 한국과 크로아티아 뿐이다.

강팀을 상대로 드러난 블로킹 열세는 태국전에서도 이어졌다. 블로킹 부문에서 5-13으로 태국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범실에서도 태국(15개)과 거의 비슷한 수준(14개)을 기록했다.

주장인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는 블로킹 3개를 묶어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10점 이상을 만들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이 9득점을 기록해 그 뒤를 따랐다. 미들블로커 이주아가 서브 1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렸고 미들블로커 정호영이 서브 1개, 블로킹 1개에 7득점을 따냈다.

태국 대표팀에서는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가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폰푼은 '예비 외국인 선수'다. 곧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올해 V리그에 도입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 참가했고, 전체 1순위로 IBK기업은행의 지명을 받아 오는 2023~24시즌 뛸 예정이다. 전체 2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된 위파위 시통도 이날 교체 출전으로 한국 선수들을 상대하며 5득점을 올렸다.

험난했던 1주 차를 지냈지만, 2주 차 일정은 더 어렵다.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로 이동해 2주 차 대회를 치른다. 오는 15일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일본, 크로아티아, 독일과 맞붙게 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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