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몇번'으로' 병해충 진단·처방까지...세계 최초 '병해충 AI 영상진단·처방 앱'

농진청, 24일부터 앱 서비스
농부, 스마트폰 앱 다운받으면 바로 활용 가능해

스마트 폰 터치 몇 번으로 농작물 병해충 진단에서 처방까지 가능한 인공지능(AI) 앱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서비스된다.

농촌진흥청은 자체 개발한 '농작물 병해충 인공지능(AI) 영상진단·처방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병해충 AI 영상진단·처방 앱 화면. / 농촌진흥청

이 앱은 실제 영농현장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이나 바이러스를 휴대전화로 촬영 즉시 진단하고, 방제 약제를 추천해 준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병해충 또는 진단하기 어려운 식물바이러스를 진단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정부 차원의 서비스로는 세계 최초다. 영상진단 인식정확도는 평균 95%로 전문가가 직접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 수준(정확도 95.3%)과 비슷할 정도로 우수하다.

또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https://ncpms.rda.go.kr/)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영상진단 결과를 기초로 전문가 상담 및 가장 적절한 최신 방제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농진청은 이 앱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규모 병해충 발생 전 방제를 할 수 있어 병해충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농약 오남용 방지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31개 주요 작물의 병해충 182종을 진단, 처방할 수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스마트 병해충 진단 서비스' 앱을 무료로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농약치기. / 네이버 블로그 0168 캡처

농진청은 2030년까지 국내에서 재배하는 139개 주요 농작물의 병해충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기후 변화와 국제 교역 증가로 외래 병해충 유입과 확산이 급증함에 따라 농업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병해충 진단과 방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 권재한 농촌진흥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