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내정…신한은행장 선임에 ‘진심’ 통했다?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3. 2. 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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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TALK TALK]
신임 신한은행장에 정상혁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이 내정됐다. 선임된 지 얼마 안 된 한용구 행장이 건강상 문제로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특히 새 행장이 누가 될지를 놓고 유독 설왕설래가 많았다. 신한금융지주는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 임시 이사회를 연달아 열었는데 자경위 위원장이 조용병 회장이다 보니 조 회장 의중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많았다. 실제 행장 내정 전까지 언론 등을 통해 입길에 오르내린 인물 중에서는 조 회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도 다수 거론됐다.

결과적으로 정상혁 행장 내정자가 내정되면서 ‘사실상 세대교체가 됐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정 내정자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신한은행장 시절 초대 비서실장(2019년)을 지낸 인물로 진 내정자와 호흡을 잘 맞춘 인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또한 유연한 리더십이라는 사내 평가에서 알 수 있듯 진 내정자와 정 행장 내정자는 비슷한 성향으로 분류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미 신임 행장 후보 심의 과정을 거치면서 체계적으로 육성한 다수의 후보를 폭넓게 검토해왔기에 이런 상황에서도 심의 과정이 순조로울 수 있었다”며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은행의 경영 안정을 위해 후보 업무 역량과 함께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 리더십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정 행장 내정자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주주총회를 거쳐 빠른 시간 내 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정 내정자 임기는 한용구 행장의 잔여 임기인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96호 (2023.02.15~2023.02.2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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