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까지 전국에 가을비…제주는 일요일 새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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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국에 가을비가 세차게 내렸다.
토요일인 19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이어질 예정이다.
충청 내륙·전라 동부 내륙·영남은 19일 오후, 강원 동해안·산지와 전남 남해안은 19일 밤, 제주는 20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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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50~100㎜·경북 북부 30~80㎜·경기 내륙 20~60㎜ 더
토요일 오후부터 북쪽서 찬 공기…일요일 아침 10도 내외
18일 전국에 가을비가 세차게 내렸다. 토요일인 19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이어질 예정이다. 충청 내륙·전라 동부 내륙·영남은 19일 오후, 강원 동해안·산지와 전남 남해안은 19일 밤, 제주는 20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충남 서산에서는 오후 2시 48분부터 1시간 동안 비가 59.1㎜나 왔다. 이는 1968년 서산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0월 중 1시간 강수량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인천엔 오후 2시 20분부터 1시간 동안 33.6㎜의 비가 내렸는데 이는 1904년 기상관측 이후 10월 1시간 강수량 2위에 해당한다. 서울은 오후 2시 31분부터 1시간 동안 20.9㎜ 비가 오면서 1907년 이래 10월 1시간 강수량 3위가 바뀌었다.
서산과 제주 한라산(진달래밭)은 이날 들어 오후 5시까지 총 100㎜ 넘는 비가 내렸다. 인천엔 67.2㎜, 경기 이천엔 59.6㎜, 서울엔 47.1㎜, 강원 원주엔 43.6㎜, 충남 천안엔 36.8㎜ 등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왔다.
19일까지 더 내릴 비의 양은 강원 동해안·산지 50~100㎜(최대 120㎜ 이상), 경북 북부·울릉도·독도 30~80㎜, 경기 내륙·경기 남부 서해안·강원 내륙·충청·부산·울산·경남 20~60㎜(강원 내륙·충청과 부산·경남 남해안 최대 80㎜ 이상), 전북·대구·경북 남부·경남 서부 내륙·제주 10~50㎜, 서울·인천·경기 북부 서해안·서해5도 5~40㎜, 광주와 전남 5~30㎜로 예상된다.
19일 오후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지겠다. 주말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15~20도에 머물고, 특히 강원 산지는 10도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강원의 해발고도 1000m 이상 높은 산지에는 올해 가을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19일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14~22도, 낮 최고기온은 14~24도다. 주요 도시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6도와 21도, 인천 15도와 20도, 대전 18도와 20도, 광주·대구 19도와 21도, 울산 20도와 22도, 부산 22도와 25도로 전망된다.
20일 아침 최저기온 예상치는 14~22도로,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10도 내외에 불과하겠다. 강원 내륙·산지 일부는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갈 수 있다.
전국에 이어지고 있는 강풍은 '추위'를 배가시킨다. 해안지역과 제주는 19일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70㎞(제주산지는 9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바람이 더 거세게 불겠다. 다른 지역도 바람이 더 강해져 순간풍속이 시속 55~70㎞에 달할 전망이다.
지구와 달이 가까워 달 인력이 강한데다가 저기압의 영향으로 주말 바닷물 높이가 높겠다.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밀물 때 저지대가 침수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대부분 해상에 19일까지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친다. 또 전 해상에 바람이 시속 35~80㎞로 불고 물결이 2~6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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