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한 대표,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서 면담 시작…김 여사 해법 주목

오후 4시 54분께 면담 돌입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배석

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 및 한·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만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54분께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만남을 시작했다.

한 대표는 당초 독대를 거듭 요청했지만, 이날 두 사람의 만남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이날 양측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지만, 핵심 의제는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제기한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과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혹 규명 적극 협조 등 '3대 요구사항'이 될 전망이다.

한 대표는 이에 더해 명태균 의혹 선제적 대응과 의대 증원 유연화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 내용은 한 대표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은 지난 7월 30일 정 비서실장이 배석한 채로 약 1시간 30분간 비공개로 만난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전당대회 직후인 7월 24일과 지난달 24일에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만찬이 있었지만,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는 이뤄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