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차량 전복된 도태훈, 4타점 기록한 뒤 "사람을 찾습니다"
NC 다이노스 도태훈(30)이 흥미로운 '승리 소감'을 남겼다.
도태훈은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4타점 맹타로 팀의 11-0 대승을 이끌었다. 1-0으로 앞선 2회 말 1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 6-0으로 앞선 3회 말 1사 만루에선 다시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10-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7회 말에는 시즌 2호 솔로 홈런까지 때려냈다.
도태훈은 최근 타격감이 뜨겁다. 10경기 타율이 0.333(27타수 9안타). 어느새 시즌 타율도 0.306(72타수 22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장타율(0.417)과 출루율(0.433)을 합한 OPS도 0.850으로 준수하다. 주로 하위 타선에 배치돼 상위 타선으로 찬스를 연결한다. 수비에선 1루와 2루, 3루까지 모두 가능해 쓰임새가 폭넓다.
한화전이 끝난 뒤 도태훈은 구단을 통해 "오늘 경기 첫 타석부터 득점권 찬스였는데 첫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있다 보니 두 번째, 세 번째 타석에서 여유가 생겨 전체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홈런은 상태 투수(한승주)가 빠른 공에 강점이 있는 투수라 판단해 그 부분에 포커스를 두는 전략을 가져갔는데 운 좋게 전략이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와 관련 없지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작년 9월 운전 중 역주행 차량과 충돌해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가 있었다. 이때 고속도로에서 2차 사고를 무릅쓰고 도움을 주신 분들이 계시다. 당시 사고로 너무 정신이 없다 보니 그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못했다"며 "항상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이제 모든 게 마무리돼 경찰서에 연락처를 문의했지만, 연락처가 남아 있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분들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이렇게 건강하게 야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분들이 보게 된다면 구단을 통해 꼭 연락하셨으면 좋겠다. 꼭 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백업으로 시즌을 시작한 도태훈은 점점 입지를 넓히고 있다. 그는 "오늘 창원NC파크를 방문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팬 분들 덕분에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내일도 야구장을 찾아 주시는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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