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중국차에 밀리나" BYD 기세에 테슬라, 현기차 오열!

조회 4302025. 4. 6.

비야디(BYD), 전기차 시장의 ‘메기’가 되다

판매량·매출 모두 테슬라 추월

가격경쟁력·기술력·유통 전략 3박자

BYD, 테슬라 꺾고
글로벌 전기차 왕좌 올라

BYD 양왕 U9 - 출처 : 카프레스

전기차 시장의 ‘메기’로 불리던 중국 자동차 제조사 비야디(BYD)가 2023년 세계 전기차 판매·매출 모두에서 테슬라를 추월하며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427만대의 연간 판매량과 157조 원(7771억 위안)의 매출, 모두 업계 최초이자 자체 최고 기록이다.

단순 BEV(배터리 전기차)만 놓고 보면 테슬라가 여전히 근소한 우위를 보이지만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신에너지차(NEV) 범주에서는 BYD가 월등하다.

수직통합·풀라인업 전략,
“규칙을 바꾸는 플레이어”

BYD 씰(SEAL) - 출처 : 카프레스

전문가들은 BYD의 성공을 단순한 ‘운’이나 ‘중국 정부 보조금’ 때문으로 보지 않는다. 그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 우위 요소들이 자리 잡고 있다.

수직통합 구조

배터리부터 반도체까지 핵심 부품 자체 생산

생산 단가 절감 → 보급형 모델 다수 확보

제품 다양성

BEV는 물론 PHEV까지 아우르는 풀라인업 전략

고급형·보급형 구분 없이 소비자 접점 확대

틈새시장 공략

전기차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PHEV 우선 공급

신흥국의 현실적 수요를 정조준

중국·신흥국서 테슬라 압도…
전 세계 판매 격차도 확대

팡청바오 바오5 - 출처 : 카프레스

중국 시장에서 BYD는 32%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테슬라는 6.1%에 그쳐 큰 격차를 보였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우위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주도권과 직결된다.

또한 인도, 브라질,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 공략에서도 BYD는 한발 앞서 있다.

예컨대 인도 시장에서는 SUV 모델 아토3를 2022년부터 판매 중이며 현지 생산시설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인도 정부와의 고율 관세 이슈로 아직 본격 진출조차 못한 상태다.

기술력도 진화 중…
“더 이상 값싼 전기차만 아니다”

덴자 Z9 GT 계기판 클러스터 화면 - 출처 : 카프레스

BYD는 저가 브랜드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 기술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초고속 충전 기술: 1000kW급, 5분 충전 = 400km 주행 가능

ADAS 기본 탑재: ‘갓즈 아이(God’s Eye)’ 시스템으로 운전자 보조 기능 기본화

배터리 안전성 강화: LFP 기반의 블레이드 배터리 대중화 선도

반면, 테슬라의 FSD(Full Self Driving)는 월 구독형 모델로 제공 중이지만 중국에서는 규제 장벽에 부딪힌 상황이다.

전문가 경고 “한국, BYD를 과소평가하지 마라”

덴자 Z9 GT - 출처 : 카프레스

국내 전문가들은 BYD의 한국 진출도 현실적인 위협으로 보고 있다.

이미 유럽과 일본에서 BYD의 중저가 전기차가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고, 한국 역시 보조금 정책과 유통망 확보만 정비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호근 교수(대덕대 자동차과)

“BYD는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한국 자동차 업계가 따라잡기 어려운 가성비를 확보했다. 가격이 핵심 경쟁력이라면 국내 기업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박한진 교수(한국외대)

“BYD는 공격적인 유통 전략과 가격 책정으로 한국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전통 완성차 업계는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 전기차=저가’라는 인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전기차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이제 그 중심이 테슬라에서 BYD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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