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게시물 논란' 국대 장채환... 협회 "징계 여부 검토"

박장식 2025. 8. 19. 1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리커브 양궁 국가대표팀에 속한 선수가 SNS에 극우 성향의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양궁 국가대표 장채환(사상구청)은 지난 6월 제21대 대통령 선거 기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극우 성향의 게시물을 게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커브 양궁 국가대표 장채환, 부정선거·사전투표 조작설 등 담은 게시글 올려... 해명도 '황당'

[박장식 기자]

리커브 양궁 국가대표팀에 속한 선수가 SNS에 극우 성향의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양궁 국가대표 장채환(사상구청)은 지난 6월 제21대 대통령 선거 기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극우 성향의 게시물을 게시했다. 장채환은 논란이 되자 17일 스레드에 글을 올렸지만, '황당 해명'이라는 반응이 거세다.

장채환은 지난 4월 원주양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에서 7위를 기록하며 오는 9월 광주광역에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는 나설 수 없지만, 오는 11월 방글라데시에서 열릴 아시아선수권에는 출전할 수 있다. 대한양궁협회 측은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해 징계가 필요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2군이라 공인 아닐 줄" 황당 해명
 양궁선수 장채환이 게시한 SNS 게시물.
ⓒ 스레드 캡쳐
장채환은 지난 21대 대통령 선거에 즈음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투표소 안내문을 배경으로 기표 도장을 두 차례 찍은 자신의 손을 첨부한 뒤, "투표는 조작 없는 본투표, 비정상을 정상으로, 공산세력을 막자, 멸공"과 같은 발언을 했다. '사전 투표가 조작되었다'는 발언은 지난 탄핵심판 시기 윤석열이 선거관리위원회 장악을 정당화하기 위해 꺼냈던 주장이다.

아울러 그는 스토리에 대선 득표율을 첨부한 뒤 중국, 사전투표 조작, 전라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등호 표시를 하고 "대환장 콜라보 결과"라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장채환은 17일 스레드에 "무대응으로 있기엔 자신이 너무 한심하여 이렇게 글을 쓴다"며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이 가라앉기는커녕 '황당 해명'이라는 반응이 더욱 거세졌다.

장채환은 스레드에 "자신은 본디 고향이 전남이라 중도 좌파 성향이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내린 후 어떤 일이 있나 찾아봤다"며, "개인적인 결론은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중도좌파보다는 보수우파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주변 지인에게나마 현 상황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게시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장채환은 "나는 1군 국가대표가 아닌 2군이기 때문에 공인이 아니라 생각했다. 나 때문에 대한양궁협회와 국가대표팀, 소속팀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것이 죄송하고 송구해 변명했다"라며 사과하면서도, "전라도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거철만 되면 욕 먹는 것이 싫어 안타까운 마음에 SNS 게시물을 올린 것"이라며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을 이어갔다.

11월 아시아선수권 출전... "징계 여부 검토"

이에 누리꾼 사이에서는 '2군 국가대표이기 때문에 공인이 아니다'라는 본인의 해명은 둘째치고라도,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가 특정 정치 성향을 담은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만큼,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내 '국가대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삼간다'는 의무를 저버렸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장채환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에서 7위를 기록하면서, 올해 11월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릴 세계대회인 아시아선수권에 나설 수 있는 만큼,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선수의 발언을 둔 논란이 쉽사리 진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일 대한양궁협회는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해당 선수 건이 회부될 예정"이라며, "공정위를 통해 징계가 필요할지에 대한 여부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