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점 경신' 토트넘 강등 확률 57.17%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강등 확률이 더 높아졌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를 치른 웨스트햄유나이티드가 크리스털팰리스와 0-0으로 비겼다.
양 팀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팰리스는 PL에 대한 부담을 덜고 유럽축구연맹 컨퍼런스리그에 집중하기 위해, 웨스트햄은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했다. 그러나 양 팀은 지루한 공방전 속에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팰리스 입장에서는 후반 37분 이스마일라 사르의 선제골이 직전 장면 장필리프 마테타의 핸드볼 반칙으로 취소된 게 아쉬울 법했다.

팰리스가 이기지 못한 게 마음에 들지 않을 팀이 한 곳 더 있다.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31점으로 리그 18위에 머물러있다. 그런데 이번 33라운드에서 토트넘이 브라이턴앤호브앨비언과 무승부에 그친 사이 잔류 경쟁 팀인 15위 리즈유나이티드(승점 39)와 16위 노팅엄포레스트(승점 36)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토트넘과 격차를 벌렸다. 17위 웨스트햄(승점 33)까지 승리해 토트넘만 덩그러니 남겨지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웨스트햄이 승점을 획득한 것 자체가 토트넘에 달가운 일은 아니다.
웨스트햄이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토트넘의 강등 확률도 더욱 높아졌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의 강등 확률은 57.17%다. 올 시즌은 물론 최근 몇 년간 겪어본 적 없는 수치다. 리즈가 울버햄턴원더러스를 3-0으로 이긴 이번 라운드를 기점으로 강등 확률 50%를 넘긴 토트넘은 웨스트햄과 팰리스 경기가 끝난 이후까지 강등 확률이 서서히 올라갔다.
토트넘은 올해 들어서만 감독을 두 번 교체했다. 지난 2월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경질하고 소방수로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데려왔지만, 투도르 감독은 리그에서 1무 4패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채 쓸쓸히 팀을 떠났다. 현재는 로베르토 데체르비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은 2026년 들어 치른 리그 15경기에서 6무 9패로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지난 브라이턴과 경기에서는 2-1로 오랜만에 승리 기회를 잡았으나 후반 추가시간 5분 조르지뇨 뤼테르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하며 2-2 무승부에 그쳤다. 토트넘의 새해 이후 15경기 무승은 PL 역사에서도 1993년 스윈던타운과 함께 공동 3위일 정도로 최악이다. 2003년 선덜랜드(17경기), 2008년 더비카운티(18경기)만이 토트넘보다 긴 기간 무승이었다. 스윈던, 선덜랜드, 더비는 그해 모두 강등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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