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이 순간을 위해 아꼈나…쿨리발리, 가장 중요한 때 터뜨린 A매치 데뷔골

조효종 기자 2022. 11. 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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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두 쿨리발리의 A매치 데뷔골은 가장 필요한 순간에 터졌다.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A조 3차전을 가진 세네갈이 에콰도르에 2-1 승리를 거뒀다.

끝까지 한 골 차를 지켜낸 세네갈은 에콰도르를 제치고 20년 만의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세네갈을 16강으로 이끈 득점은 쿨리발리가 67경기 만에 넣은 A매치 데뷔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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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두 쿨리발리(세네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칼리두 쿨리발리의 A매치 데뷔골은 가장 필요한 순간에 터졌다.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A조 3차전을 가진 세네갈이 에콰도르에 2-1 승리를 거뒀다.


세네갈은 3차전 승리가 절실했다. 1, 2차전 1승 1패를 거둬 네덜란드, 에콰도르에 이어 조 3위였다. 16강 진출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1승 1무로 조 2위인 에콰도르를 반드시 꺾어야 했다. 다른 길은 없었다.


경기는 생각보다 잘 풀렸다. 앞서 견고한 수비를 자랑했던 에콰도르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반부터 슈팅 기회를 자주 얻었다. 전반 42분에는 선제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스마일라 사르가 페널티킥을 이끌어낸 뒤 직접 마무리했다.


무난하게 흘러가는 듯했던 경기는 후반으로 접어들어 양상이 바뀌었다. 무승부는 거둬야 했던 에콰도르가 빠르게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결국 후반 22분 모이세스 카이세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세네갈은 흔들리지 않았고, 빠르게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터뜨렸다. 득점자는 센터백 쿨리발리였다. 후반 25분 이드리사 게예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프리킥을 투입했다. 상대 선수 맞고 뜬 공이 쿨리발리 앞으로 향했고, 쿨리발리가 곧장 발리 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끝까지 한 골 차를 지켜낸 세네갈은 에콰도르를 제치고 20년 만의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세네갈을 16강으로 이끈 득점은 쿨리발리가 67경기 만에 넣은 A매치 데뷔골이었다. 2015년 A대표팀에 데뷔한 31세 베테랑 수비수 쿨리발리는 66번째 A매치였던 지난 2차전까지 득점이 없었다. 수비수라 원래 득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소속팀에서 대체로 한 시즌에 한 골 이상 넣는 걸 고려하면 기다림이 길었다고 볼 수 있는데, 아껴둔 보람이 있는 시점에 데뷔골이 나왔다.


쿨리발리는 이날 본업인 수비에서도 든든한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공중볼 경합 성공 3회, 태클 성공 4회, 차단 2회 그리고 걷어내기 무려 10회를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을 제외한 나머지 기록은 모두 이날 경기 최다 기록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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