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뗐다? 착각 마라” 서울대 교수가 찍은 ‘문해력 골든타임’
■ 추천! 더중플-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
「 아이가 공부 잘하길 바라지 않는 양육자는 없을 겁니다.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거죠. 학습 루틴과 습관을 잘 잡아 놓으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루틴과 습관은 어릴 때 잡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때 특별히 중요한 과목이 있을까요? 아마 열에 아홉, 아니 열에 열은 국어를 꼽을 겁니다. 문해력이 좋은 아이는 영어도, 수학도 잘하는 법이니까요. 밀레니얼 양육자를 위한 더중플 시리즈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에서 문해력 전문가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어릴 때 반드시 잡아야 할 학습 루틴은 뭔지 말이죠. 내친김에 영어와 수학 전문가도 찾아갔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
문해력 발달에 독서가 좋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독서를 재미있어 하고 좋아하는 아이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손만 뻗으면 스크린을 열 수 있는 자극의 시대, 진득하게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찬찬히 글자를 읽고 이해해야 하는 독서를 좋아하기란 쉽지 않다. 어떻게 하면 책 읽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아동 문해력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최나야 서울대(아동가족학) 교수는 “낭독하라”고 권했다.
최 교수는 아동 언어·인지 분야 전문가면서, 고등학생 자녀를 둔 양육자기도 하다.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아이의 문해력 성장을 직접 도운 실전 경험을 갖고 있는 셈이다. 그런 지식과 노하우를 담아 『문해력 유치원』, 『초등 문해력을 키우는 엄마의 비밀』 등의 책을 썼다.
그는 “한글을 뗐다고 스스로 읽으라고 하면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크기 힘들다”고 경고했다. “한글을 읽는 게 책 읽을 준비가 된 건 아니”라는 것이다. 한글을 읽는 것과 책을 읽는 것은 다른 활동이기 때문이다. 전자가 문자를 인식하고 거기에 소릿값을 적용하는 해독 과정이라면, 후자는 그 뜻을 파악하는 이해 과정이다. 해독을 자동화할 정도로 능숙하게 해야 이해의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그렇다면 해독을 능숙하게 하는 방법은 뭘까? 최 교수가 추천하는 방법은 ‘낭독’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아이가 읽는 게 아니라 양육자가 읽는 것이다. 그는 “어른이 유창하게 느낌을 살려 읽는 걸 들으며 그림책을 보는 게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점차 한 문장, 한쪽씩 번갈아 읽기로 확장하면 좋다. 최 교수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교과서도 글밥이 많아지고 호흡이 길어진다”며 “해독 과정이 미숙하면 책 읽기가 버거워지고 결과적으로 이해력을 얻을 기회도 얻지 못한다”고 했다.
해독에 능숙해지면, 이제 아이 스스로 책을 읽어야 한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다. 찬찬히 한 권씩 정독하며, 다독가의 길로 들어서는 방법은 없을까? 최 교수는 hello! Parents와의 인터뷰에서 두 가지 노하우를 공개했다. 한발 더 나아가 hello! Parents 온라인 콘퍼런스 ‘루틴의 힘’에 연사로 참여해 문해력 키우는 읽기 루틴을 소개할 예정이다.
☞ 8세까지가 문해력 골든타임…‘냉장고서 단어카드 떼세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49108
☞ 최나야 교수의 읽기 루틴 노하우 들으러 가기
https://www.joongang.co.kr/events/reserve/helloParents_Conference01?thejoongang_open_browser=y
■ hello! Parents가 추천하는 영어·수학 루틴 잡는 법
「 ①“엄마표 영어로는 영어 못한다”…‘엄마 노가다’ 그 학원의 전략
‘엄마표 영어’로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 사이에서 유명한 온라인 영어 교육 서비스 퍼플아카데미 이수연 대표는 “영어는 모국어처럼 습득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외국어로서 영어를 습득하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강조하는 건 ‘읽기’다. 한글책 읽기도 어려운데, 영어책 읽기란 절대 쉽지 않다. 이걸 가능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5539
②내 자식 수학 인생 바뀐다는 ‘그곳’의 비밀
적성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이과’를 선택해야 한다는 시대, 수학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은 없을까? ‘엄마표 수학’으로 유명한 달콤수학 최경희 대표는 “사고력 수학 학원 보내고 문제집 풀게 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수학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1058
」
정선언 기자 jung.sun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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