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안 가요"...국내 풀빌라 펜션 다녀온 여행객들이 후회하는 이유
여름 휴가철 인기 여행지 '풀빌라' 실제 후기 보니
수영장 시설이 갖춰진 빌라형 숙박 형태인 '풀빌라'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휴가철이 다가오며 풀빌라에 대한 관심이 다시 쏠리며 '풀빌라 후기, 추천' 등의 검색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풀빌라 펜션은 도심 속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어 인기가 높은데요.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바라보며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선호합니다. 실제로 황홀한 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힐링이 된다는 투숙객들의 후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막상 풀빌라를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비싼 돈 주고 다녀왔지만 후회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하는데요. 어떤 이유에서 풀빌라를 다녀온 사람들은 후회를 하고 있는 걸까요?
"이 돈이면 서울 특급 호텔을..."
객실마다 개인 수영장이 딸린 독채 펜션 일명 풀빌라의 경우에는 수도권 기준으로 비수기인 9월에도 1박 기준 60만 원이 넘는 가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힘들 정도로 빈방 찾기가 어렵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이렇게 높은 풀빌라 비용에 추가적인 요금이 발생되는 사례들이 많다는 점으로, 실제로 이번 여름 풀빌라를 찾은 한 가족은 예약 당시에는 없던 추가 요금으로 인해 불쾌한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풀빌라를 찾은 여행객들이 가장 크게 당황을 하는 경우가 바로 풀빌라를 이용 시 발생되는 물 요금인데요. 예약 시 유의사항 및 이용요금에 별도로 표기되지 않은 온수 비용을 현장에서 요구하는 경우들이 많아 당황했다는 사례들은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수영장에 찬물은 제공되지만 온수를 이용하게 될 경우에는 10만 원의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풀빌라 업소가 많다고 하는데요. 뜨거운 여름철이라 하더라도 얼음장 같은 냉수에서 노는 것은 한계가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추가 비용을 지불한다고 합니다.
"온 가족이 피부병에 걸렸어요"
하지만 이 보다 더 심각한 경우는 풀빌라 수영장의 물이 오염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풀빌라는 지방 바닷가나 산 속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물 위에 벌레가 떠다니는 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또한 객실에 수영장이 있는 경우 방이 전체적으로 습하다는 의견이 있으며, 풀장의 락스냄새가 객실 전체에 퍼져 어지럽다는 후기도 있었는데요.
일부 풀빌라의 경우에는 수영장의 물을 주기적으로 교체하지 않고 약품처리로만 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아 피부병 등이 발생되는 경우들이 많다고 합니다. 인터넷 카페 등에서는 실제로 풀빌라 수영장을 이용 후 온 가족이 피부병으로 고생을 했다는 후기들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외 풀빌라는 어떨까?"
최근에는 해외 풀빌라에 비해 시설과 서비스 수준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던 국내 풀빌라 펜션이 보다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풀빌라와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야외 바비큐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을 메리트로 꼽는 이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바비큐를 할 숯과 그릴을 대여하는 비용으로 3~5만 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습니다.
물론 해외 풀빌라를 이용한 투숙객들의 리뷰에서도 몇몇 불만 후기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해외 풀빌라의 경우 바다 한가운데 지어진 경우가 많아 숲이 없어 햇빛에 그대로 노출되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또한 야외 액티비티를 이용하기 위해 자주 객실 밖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때 이동 수단이 없어 불편했다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풀빌라를 검색하면 무수한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요즘, 숙소를 선택함에 있어서 고민이 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풀빌라는 저마다의 장단점을 지니고 있기에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요.
후기는 물론이고 추가 요금 관련 부분도 예약 시 반드시 확인하여 투숙할 숙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꼼꼼히 비교해보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즐거운 여름 휴가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