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027년 출시 예정인 6세대 스포티지(내부 코드명 NQ6)를 통해 완전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베스트셀링 모델인 스포티지의 차세대 모델에서 순수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완전히 퇴출하고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만 운영하는 전략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급변하는 환경 규제와 소비자 선호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100km까지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일상적인 도심 주행은 물론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에서도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배터리 용량과 모터 출력을 강화해 주행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완전 전기차 시장이 고가격, 충전 인프라 부족, 높은 유지보수 비용 등의 문제로 일시적 정체기를 맞은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효율성과 배출가스 감소를 동시에 제공하는 실용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미와 유럽의 일부 국가들은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고 하이브리드 차량 채택을 간접적으로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차세대 스포티지는 2027년 3분기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신형 텔루라이드의 디자인 요소가 어떻게 반영될지도 주목된다. 기아의 이번 결정은 지속 가능성을 향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현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는 실용적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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