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끝나고도 힘 빠진다면…‘프리미엄 비타민’ 대세
액상+정제 비타민 대세…동아 ‘오쏘몰’ 인기
종근당 ‘아임비타’ 대웅 ‘에너씨슬’ 바짝

8월 초 즐겁게 여름휴가를 보내고 일상으로 복귀한 직장인 A씨, 휴가 전보다 더 무거워진 몸과 마음에 이상을 느끼고 있다. A씨의 증상은 이른바 ‘바캉스증후군’. 바캉스증후군은 바캉스 이후 깨진 생체리듬으로 인해 몰려오는 극심한 피로감과 스트레스의 총체를 말한다. 특히 바캉스가 끝난 8, 9월에 많이 나타나는데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 영향으로 면역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의료계는 바캉스증후군의 극복 방법으로 충분한 ‘비타민’ 섭취를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비타민C를 비롯한 대부분의 비타민군은 면역과 관련 있다. 특히 비타민D의 경우 신체주요시스템의 기능을 조절하는 지용성 영양소로 적응성 면역세포인 T세포와 대식세포를 포함한 면역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B 역시 체내 에너지 생성, 피로회복, 스트레스 대항 등의 효과를 가진다.
이에 최근 대형 제약사에서는 이러한 비타민들을 종합, 고함량으로 담은 ‘프리미엄’ 비타민 제품을 너도나도 내놓고 있다.

시작은 ‘오쏘몰 이뮨’이다. 오쏘몰 이뮨은 독일 오쏘몰사에서 내놓은 종합비타민으로 국내 처음으로 액상과 정제형 알약을 함께 섭취하는 형태를 선보였다. 오쏘몰 이뮨에는 비타민C, B6, E 등이 고함량으로 들어있으며 미네랄, 엽산, 셀레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한 ‘고함량 멀티비타민’으로 포지셔닝했다.
오쏘몰 이뮨은 30개분에 5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로 보통의 멀티비타민의 두 세배를 호가하는 가격이다. 하지만 연예인들이 빽빽한 스케줄 사이 에너지 충전 및 면역력 강화를 위해 섭취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국내 시장을 빠르게 침투했다. 동아제약은 이 오쏘몰 이뮨을 2020년부터 국내 유통했다. 오쏘몰 이뮨은 출시 3년만에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전에 두는 ‘효자제품’이 됐다.
오쏘몰 이뮨의 성공으로 액상과 정제형 알약을 함께 섭취하는 형태의 프리미엄 비타민이 여럿 출시됐다. 눈에 띄는 것은 종근당의 ‘아임비타 이뮨샷’과 대웅제약의 ‘에너씨슬 퍼펙트샷’이다. 종근당과 대웅제약은 이미 벤포벨, 임팩타민 등 정제형 알약 형태의 고함량 활성비타민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제약사다.

종근당의 아임비타 이뮨샷은 비타민C 함량이 월등히 높은 오쏘몰 이뮨과 달리 비타민B군을 여럿, 그리고 높게 담아냈다. 아임비타 이뮨샷의 비타민 B군은 B1, B2, B6, B12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의 4000% 수준이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비타민 B는 체내 에너지 생성, 피로회복, 스트레스 대항 등의 효과로 질병 예방과 건강을 위해 권장량 이상 섭취가 필요하다”며 “비타민 B군 중 한 가지가 부족하면 다른 비타민 B군도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체 군의 함량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 프리미엄 비타민을 선보인 대웅제약은 자사의 특징을 제품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바로 우루사 등으로 대표되는 간 건강이다. 대웅제약의 프리미엄 비타민 ‘에너씨슬 퍼펙트샷’은 다른 프리미엄 비타민과 달리 비타민C를 제외하고 비타민 B군에 집중했다. 또 피로개선 효과를 위해 간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밀크씨슬을 하루 최대 권장섭취량 기준인 130mg까지 첨가했다.
현재 종근당의 아임비타 이뮨샷은 지난 6월 기준 론칭 4개월 만에 100만병, 대웅제약 에너씨슬 퍼펙트샷은 출시 11주만에 30만병 판매고를 올리면서 건기식 부문 ‘베스트셀러’로 올라서는 중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관계자는 “2019년 6369억원 수준이던 국내 비타민 시장 규모가 올해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팬데믹을 지나며 면역력, 피로개선을 위해 고함량, 프리미엄 비타민에 대한 소비가 촉진되는 요즘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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