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소이현과 인교진. 이 부부의 시작은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첫 만남은 소이현이 18살이던 시절.
같은 소속사의 오빠 동생으로 인사를 나누며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고민을 나누는 친구가 되었고, 함께 오디션을 보러 다니며 시간을 보냈다.
소이현은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나중에 우리 둘 다 짝이 없으면 이 오빠랑 결혼할 수도 있겠다.’ 소이현은 2001년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얼굴을 알렸고, 2005년 드라마 ‘부활’에서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입지를 다졌다. 반면 인교진은 비교적 조용한 길을 걸었다.
주로 조연이나 단역으로 활동했지만, 소이현과의 관계는 꾸준히 이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소이현이 건넨 말 한마디가 분위기를 바꿨다. “오빠, 나 이제 서른이야.” 이 말에 인교진은 오랫동안 눌러두었던 감정이 움직였다고 한다.
어린 동생이라 생각하려 했지만, 그 순간 처음으로 여자로 보였다고. 사실 인교진은 처음부터 소이현을 좋아했다.
다만 나이 차이를 의식해 표현하지 않았을 뿐. 결국 용기를 냈고, 마음은 통했다. 12년의 시간을 돌아 두 사람은 2014년 결혼했고, 현재는 두 딸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오래 알고 천천히 다가갔기에 가능한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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