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스트레스, 첫째 딸 ‘이 시기’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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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딸은 사춘기를 일찍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연구팀은 평균 30세 산모 253명을 대상으로 임신 중 스트레스가 태어난 아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연구 결과, 임신 중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산모에게서 첫째로 태어난 딸은 사춘기를 더 일찍 경험할 가능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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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연구팀은 평균 30세 산모 253명을 대상으로 임신 중 스트레스가 태어난 아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임신 15, 19, 25, 31, 37주가 되는 시점과 출산 직후 스트레스, 우울, 불안 수준을 평가했다. 태어난 아이들을 대상으로는 아이가 8~10세, 11~12세, 13~16세가 되는 때에 평가를 실시했다. 타액 샘플을 채취해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 등 성호르몬 수치를 검사하고 체모, 피부 변화, 키 성장에 더해 여아의 경우 유방 발달 및 월경, 남아의 경우 목소리 변화 및 수염 성장 등의 생체지표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임신 중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산모에게서 첫째로 태어난 딸은 사춘기를 더 일찍 경험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 아이들의 경우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가 빨라지며 일련의 사춘기 초기 징후가 더 이른 시기에 나타났으며, 이러한 연관성은 출생 후 경험한 사건에 대해 보정을 한 후에도 유지됐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남자 아이나 첫째가 아닌 여자 아이들에게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월경 시작 나이와 관련해서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 저자 몰리 폭스 박사는 “이 연구는 태아의 정서적, 환경적 요인과 기타 요인에 있어 산모와 그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입증한다”며 “임산부의 전반적인 의료복지에 기여하는 지속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적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정신신경내분비학(Psychoneuroendocrin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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