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산업, 성장 전략 이해하고 투자의 맥 잡기
아마존 게임즈는 글로벌 빅테크 아마존이 AAA급 게임 개발 및 퍼블리셔를 목표로 2011년 설립한 자회사입니다. 2022년 첫 외부 타이틀로 ‘로스트아크’의 북미∙유럽 퍼블리싱을 맡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2023년 엔씨소프트는 주력 장르인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 외에도 모바일 퍼즐 게임, 콘솔게임 등으로 장르와 플랫폼을 다각화하여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한동안 국내 게임 기업들은 플랫폼으로는 모바일 게임, 장르 측면에서는 MMORPG 위주로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 산업의 성장 둔화, 국내 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 중국시장 진출의 어려움으로 인해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전략으로 장르 다각화, P2E(Play to Earn) 시장 진출, 콘솔 플랫폼 진출 등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 국내 게임 기업들은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콘솔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은 2022년 약 83조 원이었으며, 미국과 유럽 시장이 약 8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유저의 성향에 맞추어 콘솔 게임을 개발할 필요가 있는데요.
한국형 MMORPG는 무료 출시 후 확률형 유료 아이템을 통해 캐릭터를 강화시키고 게임을 이기는 PvP(Player VS Player), P2W(Pay to Win) 위주의 방식이었다면 미국과 유럽의 유저들은 캐주얼, 전략 및 액션 장르를 선호하고 그래픽 퀄리티, 가격, 스토리와 세계관을 중요시합니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게임사들은 다양한 장르의 콘솔 게임들을 출시하거나 준비 중에 있는데요. 2022년 8월 개최된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선보인 네오위즈의 신작 ‘P의 거짓’은 게임스컴 어워드 부문 3가지에 선정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PC 게임이 대규모 이용자와 멀티플레이 등을 강조했다면, 콘솔 RPG(Role Palying Game)는 스토리와 연출 등 개인적인 경험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콘텐츠 구성 측면에서 명확한 경계로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두 분야의 구분이 점차
섞이고 있으며 기술이 발전하면서
멀티플레이는 PC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부분의 플랫폼이 공유할 수 있는
기본 모델이 되었습니다.
최근 콘솔 게임 이용자는 ‘Xbox’,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기를 사용할 뿐 게임 콘텐츠는 PC게임처럼 대부분 소프트웨어 형태로 다운로드하여 플레이합니다.
전설적인 콘솔 게임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는 PC와 콘솔에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버전이 출시되어 있고,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콘솔 플랫폼과 PC 간 교차 플레이가 가능한 형태로 개발하였습니다.
P2E란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뜻으로, 게임상에서 채집을 통해 모은 재료나 레벨이 오르면서 받는 아이템 등의 보상을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암호화폐와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활용해 게임 내 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이용자가 아이템 및 재화 등을 구매하는 기존의 과금 모델이 한계에 봉착하자 새로운 수익 모델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아이템들이 거래될 때 거래 중개 사이트만 돈을 벌었지만, 블록체인 기술과 NFT 거래소를 활용하면 아이템 현금 거래가 가능하며, 그 과정에서 수수료는 게임사의 몫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이에 게임업계는 P2E 게임을 미래 먹거리로 내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습니다.
국내 게임 기업들은 이미 동남아, 유럽, 북미, 남미 등의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종류의 P2E 게임을 출시하며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또한, 위메이드와 네오위즈는 블록체인 사업에 적극적인 중동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보고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고 합니다.
근래 빅테크 기업들은 게임 기업들을 인수하여 게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디아블로’와 ‘콜 오브 듀티’ 등을 개발한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이외에도 구글, 메타, 아마존, 넷플릭스와 같은 대형 플랫폼 기업들도 진출하며 게임 확보를 위한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게임 플랫폼들은 월 구독료를 지불하면 플랫폼 내에서 게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독 서비스에도 많은 힘을 쓰고 있는데요.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인기가 있을 만한 신작 게임 확보가 필수입니다.
대형 게임 플랫폼 증가,
구독 서비스 확대 등으로 인한
게임 수요의 증가는 2021년 이후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 둔화와 국내 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로 새로운 생존 전략이
필요한 국내 게임 개발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여러 플랫폼(PC, 콘솔, 모바일)과 다양한 장르(MMORPG, 액션, 서브컬쳐, 슈팅, 캐쥬얼)의 신작 개발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역별 유저들의 성향 차이를 고려한 콘텐츠 구성(실감 나는 스토리와 세계관)에도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2015년에 출시했지만 아직까지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MMORPG 검은 사막은 북미·유럽 게임 유저들을 위해 게임 내에서 생활 콘텐츠, 집 짓기 등을 선보여서 흥행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서구권 게임 유저들은 전투 위주로 게임을 즐기는 한국 유저들과는 달리 전투 외에 본인이 원하는 대로 제작하고 키우는 스토리를 선호합니다.
게임의 성공은 단순히 그래픽이 좋다거나, 개발 능력만 좋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신규 유저들의 지속적인 유입을 위해 그들의 니즈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소통도 중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업데이트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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