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국과수 감정 '대마 양성' 반응… 경찰 수사 확대

[아시아경제 최태원 기자]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마약류 감정에서 '대마'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유아인[이미지출처=연합뉴스]

10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유씨의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이 같은 결과를 근거로 유씨의 대마 흡연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유씨가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모발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유씨가 불법으로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추후 모발 감정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간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사의뢰 등을 토대로 유씨가 2021년 초부터 여러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것으로 보고 지난 8∼9일 서울 강남구·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의료기록을 확보했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