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벨호, '유럽 챔피언' 잉글랜드에 0-4 완패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친선대회에서 잉글랜드에 완패를 당했다.
콜린 벨(영국)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랭킹 15위)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인즈의 MK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널드 클라크컵 1차전에서 잉글랜드(FIFA랭킹 4위)에 0-4로 졌다.
올해 7월~8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앞둔 한국은 모의고사 차원에서 잉글랜드에서 열린 친선대회에 참가했다. ‘유로2022 우승팀’ 강호 잉글랜드를 상대로 예방주사를 제대로 맞았다. 한국은 벨 감독 부임 후 14승7무7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최유리(현대제철), 이금민(브라이턴), 장슬기(현대제철) 등이 선발 출전했다.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은 발목 부상 여파로 결장했다. 조소현(토트넘)과 이민아(현대제철), 이영주(마드리드)는 부상으로 아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상황이다.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 파상공세를 잘 버텼다. 그러나 잉글랜드 피지컬과 힘에 고전하며 내리 실점했다. 전반 40분 조지아 스탠웨이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다. 앞서 장슬기가 돌파하는 로렌 제임스를 걸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후반 1분 켈리의 슛이 이금민의 발에 맞고 굴절돼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5분 알레시아 루소, 후반 33분 제임스에 연속 실점했다. 후반 23분 손화연(현대제철)이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벗어났다.
한국은 20일 벨기에와 2차전, 23일 이탈리아와 3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4개국이 풀리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이날 벨기에는 이탈리아를 2-1로 제압했다.
한편 FIFA 여자월드컵 H조에 속한 한국은 7월25일 콜롬비아(27위), 7월30일 모로코(76위), 8월3일 독일(2위)을 차례로 상대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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