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인데 이런 일이... 낙동강에 또 '싱싱한' 녹조 발생

윤성효 2024. 10. 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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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에 접어들었는데 낙동강에 녹조가 또다시 창궐하고 있다.

4대강사업 이후 녹조 발생이 가장 심했던 해는 2018년이었고, 현재 상황이 계속되면 낙동강에 당분간 녹조가 계속 생겨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일을 기해 낙동강 칠서, 물금매리 지점에 대해 조류경보제 관심-경계-대발생의 3단계 가운데 '경계'에서 '관심'으로 낮춰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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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칠서 지점, 녹조 창궐 ... 임희자 "가장 심했던 2018년 상황과 비슷"

[윤성효 기자]

 10월 10일 낙동강 칠서 지점에 발생한 녹조.
ⓒ 임희자
 10월 10일 낙동강 칠서 지점에 발생한 녹조.
ⓒ 임희자
10월 중순에 접어들었는데 낙동강에 녹조가 또다시 창궐하고 있다. 10일 오후 함안 칠서취수장 앞 낙동강에 물이 짙은 녹색을 보이고 있었다.

이날 현장 조사를 벌인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며칠 동안 보이지 않아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녹조가 다시 '싱싱하게' 생겨나 있었다"라고 전했다.

녹조는 수온이 높고 영양염류 유입에다 물 흐름이 없이 정체가 되면 주로 발생한다. 이날 창원·함안지역 낮 최고 기온은 24℃ 안팎을 보였다.

임 집행위원장은 "요즘 날씨가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낮에는 아직도 덥다"라며 "물이 고여 있는 데다가 날씨까지 더우니 녹조가 발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라고 짚었다.

4대강사업 이후 녹조 발생이 가장 심했던 해는 2018년이었고, 현재 상황이 계속되면 낙동강에 당분간 녹조가 계속 생겨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임 집행위원장은 "예년에는 여름철이 지나면 녹조가 사라졌다. 가장 심했던 해가 2018년으로 그해는 12월까지 녹조가 지속되었다"라며 "물이 흐르지 않는다면 올해도 그때와 비슷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일을 기해 낙동강 칠서, 물금매리 지점에 대해 조류경보제 관심-경계-대발생의 3단계 가운데 '경계'에서 '관심'으로 낮춰 발령했다.

당시 환경청은 "9월 20~21일 사이 낙동강 유역에 많은 강우량 등으로 인해 유해남조류 개체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기상 상황에 따라 녹조 수치가 변할 수 있으므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낙동강네트워크를 비롯한 시민사회, 야당은 '낙동강 녹조재난'을 선포하고 국회에서 관련 청문회를 열어 원인 규명과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요구를 하고 있다. 이들은 '국회 청문회' 성사를 위한 국민청원 서명에 들어갔다.
 10월 10일 낙동강 칠서 지점에 발생한 녹조.
ⓒ 임희자
 10월 10일 낙동강 칠서 지점에 발생한 녹조.
ⓒ 임희자
 10월 10일 낙동강 칠서 지점에 발생한 녹조.
ⓒ 임희자
 10월 10일 낙동강 칠서 지점에 발생한 녹조.
ⓒ 임희자
 10월 10일 낙동강 칠서 지점에 발생한 녹조.
ⓒ 임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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