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유산 후 집안일한 남편 "더 못하겠다"…아내 반응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내의 유산으로 집안일을 도맡는 것이 불만이라는 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의 유산 과정 동안 남편이 집안일을 전부 하게 돼 갈등을 겪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반면 아내는 "남편이 집안일을 더 한 것은 알고 있지만, 지금 이 시점에 그런 말을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원거리 직장으로 옮기게 돼 힘들었는데 유산까지 돼 심적으로 더욱 지쳤다. 남편이 집안일을 집중적으로 케어한 시간은 10여일 정도뿐"이라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내 "이 시점에 하기엔 부적절한 말"
누리꾼 "남편, 집안일 본인 몫 아니라 여겨"
아내의 유산으로 집안일을 도맡는 것이 불만이라는 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의 유산 과정 동안 남편이 집안일을 전부 하게 돼 갈등을 겪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중립적으로 보이기 위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작성해봤다"며 "대략 1주일 정도 아내가 유산이 되어 가는 과정이 있었다. 현재 유산은 확정이고 아내는 회사 휴가를 통해 월요일부터 2주간 쉬기로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전에 산부인과 방문일은 남편이 항상 동행했고, 휴가를 사용해 종일 함께 있었다"며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 남편이 집안일을 거의 도맡았고 아내의 멘탈을 케어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점심에 처가 식구들이 반찬 등을 가지고 집을 방문해서 남편이 식사를 준비해 대접했다. 아내는 남편 준비하는 동안 뒷정리를 계속 했고, 준비 도중에도 쉬지 않았다"며 "부모님이 식사를 끝내신 후 남편이 집안일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남편은 아내가 아픈 것과 별개로 식사를 준비하고 치우는 것을 반복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는 입장"이라며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생겼지만, 처가 식구들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 그냥 참고 식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약 7개월간 아내의 원거리 출퇴근으로 인한 집안일 부담에 불만이 쌓여왔고 그게 오늘 터졌다. 집안일을 하는 것이 싫고, 자신이 하는 집안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해 불만이다"라고 전했다. 반면 아내는 "남편이 집안일을 더 한 것은 알고 있지만, 지금 이 시점에 그런 말을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원거리 직장으로 옮기게 돼 힘들었는데 유산까지 돼 심적으로 더욱 지쳤다. 남편이 집안일을 집중적으로 케어한 시간은 10여일 정도뿐"이라고 전했다. A씨는 글 말미에 "이 상황에서 누가 잘못했는지보다는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가 애초에 집안일은 자신의 몫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저러는 거다", "몇 주 집안일 한 게 그렇게 억울할 일이냐", "가족을 잃은 슬픔보다 자기가 힘든 게 먼저인 사람이면 헤어져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약까지 먹였는데…골프광 남편, 같은 아파트 사는 유부녀와 바람났다" - 아시아경제
- 빅뱅 대성 '유흥업소 논란' 빌딩, 654억 '대박' 터졌다 - 아시아경제
- "아무리 연습이어도"…옥주현 길거리 흡연 논란에 '시끌' - 아시아경제
- "이걸 엉덩이에 넣는다고?"…매달 '이것 정액 주사'에 1800만원 쓴다는 브라질 모델 - 아시아경제
- "'깨'인 줄 알고 먹었는데, 충격"…닭한마리 국물에 벌레 '둥둥' - 아시아경제
- 女에 7번 차이고 '인형'과 결혼한 日 남성, 결혼 6주년 맞았다 - 아시아경제
- 48세 연하 여자친구에 "내가 잡은 월척"…美 70대, 알고보니 - 아시아경제
- 4억 들인 헬스장 '전세사기'…양치승 "보증금 한 푼 못 받았는데 무혐의" 격분 - 아시아경제
- 스타벅스 아니었네…출근길 필수템 '아메리카노' 가장 비싼 곳 어디 - 아시아경제
- "그냥 죽일 걸 그랬다" 음주운전 하다 승용차 박고 막말 쏟아낸 BJ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