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지구 그림자에 달 가려지는 '부분월식'
오는 29일 달의 일부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 월식을 볼 수 있다.
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해 지구 그림자에 의해 달이 가려지는 현상을 뜻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간다고 안 보이는 것이 아니라 달의 일부 또는 전체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지구가 밤인 지역에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다.
![2021년 11월19일 오후 4시18분부터 7시47분까지 진행된 부분월식. 달이 지구 그림자에 최대로 가려지는 왼쪽의 '최대식'부터 오른쪽으로 갈수록 월식이 끝나가는 과정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박영식 책임연구원이 제주도에서 촬영했다. [사진제공=한국천문연구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0/23/akn/20231023151525925tbpy.jpg)
![2022년 11월8일 오후 17시00분부터 22시57분까지 진행된 개기월식. 달이 오른쪽에서 진행해 왼쪽 상단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한국천문연구원 박영식 책임연구원이 충남 금산에서 촬영했다. [사진제공=한국천문연구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0/23/akn/20231023151527770xauu.jpg)
지구의 그림자는 그림자의 중심 지역에 있어 태양빛에 의해 완전히 가려지는 본그림자와 주변부에 있는 반그림자로 구분할 수 있다. 달이 반그림자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반영월식이 시작되고, 이때 달 모양은 그대로인 채 미세하게 어두워진다. 지구 본그림자에 달 일부가 들어가면 부분월식이 발생하고, 달 전부가 들어갈 경우엔 개기월식이 나타난다.
달의 공전 운동에 따라 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지나가면서 일어나게 된다. 지구에서 보는 월식은 달의 왼쪽부터 시작하는데,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이 굴절되며 달에 닿아 가려진 달의 부분은 붉은색을 띠게 된다. 개기월식 때 검붉게 보이는 달을 종종 '블러드문'이라고도 부른다.
지구 그림자의 크기가 달보다 약 7배 크기 때문에 개기월식이나 부분월식 모두 일식(달이 태양을 가리는 현상)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오래 지속된다. 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발생하는 현상이므로 이때 관측되는 달의 위상은 보름달이지만, 달 궤도와 지구 궤도가 약 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달이 보름달이라고 하더라도 월식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29일 오전 4시34분30초에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부분식이 시작돼 5시14분6초에 최대를 이루고, 5시53분36초에 종료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최대로 가려지는 최대 식분은 0.127로, 달 전체 면적의 10% 수준만 가려진다. 또 이때 달의 고도가 약 19도로 높지 않아 서쪽 지평선 근처 시야가 트여있는 곳에선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인도양에서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2025년 9월8일,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될 전망이다.
![29일 부분월식 진행도. [자료=한국천문연구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0/23/akn/20231023151529030tmnz.jpg)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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