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탑승시위 끝내자”...서울시-전장연 머리 맞댄다

손대선 2023. 1. 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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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6일 이날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단독면담을 제안해 양측간 면담이 합의됐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2023년도 정부예산 중 장애인 권리 예산(탈시설, 활동지원 등) 대폭 증액과 법제화를 요구하며 서울시내 지하철에서 탑승 시위를 벌여왔다.

서울시는 공개면담을 요구하는 전장연을 향해 사태 해결을 위해 탈시설 등과 관련된 다양한 장애인단체의 의견을 함께 들어야 한다며 비공개 공동면담을 제안했지만 전장연의 거부로 인해 만남을 갖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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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오후 중 공개 단독면담 예정
지하철 탄 승객들. 사진 = 쿠키DB

서울시는 26일 이날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단독면담을 제안해 양측간 면담이 합의됐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2023년도 정부예산 중 장애인 권리 예산(탈시설, 활동지원 등) 대폭 증액과 법제화를 요구하며 서울시내 지하철에서 탑승 시위를 벌여왔다. 휠체어를 탄 전장연 회원들이 출근길 지하철에 올랐다 내리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열차 출발을 지연시키는 방식이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시민 불편이 가중되자 시위 역사 무정차 통과 등으로 대응했다. 동시에 출근길 지연에 따른 법적 책임을 예고하며 전장연 측과 신경전을 펼쳐왔다. 

서울시는 공개면담을 요구하는 전장연을 향해 사태 해결을 위해 탈시설 등과 관련된 다양한 장애인단체의 의견을 함께 들어야 한다며 비공개 공동면담을 제안했지만 전장연의 거부로 인해 만남을 갖지 못했다.  

면담 결렬 이후 전장연은 설 연휴 전날인 지난 20일 오이도역, 서울역, 삼각지역 등에서 지하철 탑승시위를 재개한 상태였다. 

서울시는 단독면담 성사 배경에 대해 "오 시장이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장연에 조건없는 단독면담을 제안할 것을 지시하면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면담의 형식이 더 이상 시민의 출근길을 붙잡아서는 안되며, 단독면담 역시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다양한 의견수렴의 일환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서울시는 전장연 말고도 현안 해결을 위해 다른 장애인단체와의 단독면담도 진행한다. 면담은 다음달 2일 오후 중 공개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손대선 기자 sds1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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