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류’ 웸반야마, NBA 최초 만장일치 ‘올해의 수비 선수’ 선정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신인류’ 빅토르 웸반야마(프랑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처음 만장일치로 ‘올해의 수비 선수’에 선정됐다.
NBA 사무국은 21일(한국시간) 올해의 수비 선수 투표에서 웸반야마가 100%의 득표로 1위를 차지해 경쟁자였던 쳇 홈그렌(오클라호마시티 선더)과 어사르 톰프슨(디트로이트 피스턴스)을 제치고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만 22세 웸반야마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이 상을 받는 기록도 작성했다.
키 2m24㎝의 장신 센터인 웸반야마는 데뷔 시즌인 2023~24시즌 신인상 수상과 함께 수비 선수 투표에서 2위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웸반야마는 또한 ‘제독’ 데이비드 로빈슨, ‘농구 황제’마이클 조던 등 NBA 레전드와 함께 신인상과 수비상을 모두 받은 선수로 기록되는 영광도 누렸다. ‘신인류’ ‘외계인’ 등의 별명이 붙은 것도 이때부터다. 데뷔 초기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웸반야마는 올 시즌(2025~26) 65경기(총 72경기) 이상 출전했다. 블록슛 부문 1위에 오르며 골밑을 평정했다. 웸반야마의 활약으로 소속팀 샌안토니오는 서부 콘퍼런스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이기도 한 웸반야마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건 나지만, 나는 시스템의 일부일 뿐이다. 동료들과 코치진이 없었다면 이 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웸반야마 역시 경기당 25점 1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데뷔 3년 차에 MVP 최종 후보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MVP 후보에는 2년 연속 수상을 노리는 샤이-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와 이미 세 차례 MVP를 거머쥔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 그리고 웸반야마가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웸반야마는 “수비가 경기의 50%를 차지하는데, MVP 레이스에선 저평가되어 있다”면서 “나는 리그에서 수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공격에서의 영향력도 단순히 득점 수치만으로 판단돼서는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한 적 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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