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호놀룰루 총영사관 여 화장실 몰카 설치… ‘동료 촬영’ 직원 구금

박준상 2024. 10. 18.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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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총영사관 소속 직원이 영사관 내 여자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구금됐다.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며 최모씨는 지난 4일(현지시간) 낮 12시40분쯤 영사관 동료 직원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다.

최씨는 영사관 내 여자 화장실에 작은 구멍을 낸 검은 상자를 설치해 불법으로 동료 직원들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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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총영사관 소속 직원이 영사관 내 여자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구금됐다.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며 최모씨는 지난 4일(현지시간) 낮 12시40분쯤 영사관 동료 직원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다. 최씨는 군 복무를 마친 뒤 지난 4월부터 임용돼 6개월가량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영사관 내 여자 화장실에 작은 구멍을 낸 검은 상자를 설치해 불법으로 동료 직원들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자 안에는 최씨 소유로 추정되는 휴대전화가 들어 있었고, 전화기에는 녹화된 동료 직원들 모습이 저장돼 있었다고 한다.

호놀룰루에 거주하는 현지인은 국민일보에 “한국 영사관 내 화장실에 카메라가 설치됐다고 들었다”며 “최씨의 이름이 대중에게 이미 공개됐다”고 전했다.

호놀룰루 총영사관은 최씨를 체포한 뒤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고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영사관은 성고충담당관이 해당 사건을 맡아 처리 중이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사건 발생 즉시 해당 사실을 인지했다”며 “담당 영사가 총영사에게 보고한 후 현지 경찰 당국에 바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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