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충무공 묘소 등 3곳서 위령제

1999. 4. 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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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연합뉴스) 정태진기자 = 충무공 이순신(이순신(李舜臣)) 장군을 비롯한 덕수 이씨 선영이 훼손된데 대한 후손들의 위령제가 23일 오후 1시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삼거리 이 충무공 묘 등 3군데서 올려졌다.

이날 위령제는 이 충무공의 아버지(덕연부원군 이정.李貞)와 어머니(정경부인 초계 변씨) 묘에 이어 이 곳에서 700m 가량 떨어진 이 충무공 묘에서 치뤄졌다.

덕수 이씨 후손들은 또 이 곳에서 9㎞ 거리의 현충사로 자리를 옮겨 가 경내에 모셔진 충무공 장인(방진), 장모(남양 홍씨) 묘에서도 제물을 차려놓고 위령제를 지 냈다.

이날 위령제에는 덕수 이씨 충무공파 회장 이민형(李敏瀅.70.12대손)씨와 이길영(李吉永) 아산시장과 이근영(李根永) 천안시장 등 문중 후손 30여명이 참여했다.

충무공 묘에서 치뤄진 이날 위령제는 덕수 이씨 충무공파 종가 둘째 아들로 제주인 이재엽(李載燁.30.15대손)씨의 분향에 이어 초헌과 독축, 아헌, 삼헌순으로 숙연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재엽씨는 "후손으로서 선조들의 유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축문을 통해 크게 놀라신 선조들께서 위령제를 계기로 편안히 지내시길 기원했다"고 말했다.

jtj@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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